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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파악 못하는 中, 갑작스러운 신태용 후려치기?...'韓 감독에 대한 불신 있지만 지켜봐야'

포포투 이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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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파악 못하는 中, 갑작스러운 신태용 후려치기?...'韓 감독에 대한 불신 있지만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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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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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찬밥 더운밥을 가릴 상황이 아니다.

중국 '소후 닷컴'은 16일(한국시간) "현재 상황에서 중국 대표팀이 기대하는 새 사령탑 후보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 고액 연봉을 감당할 능력을 잃은 데다, 세계적인 명장들과의 인연이 사실상 끝났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 대표팀 상황은 매우 어수선하다. 중국은 이미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경질됐고, U-20 팀을 이끌던 데얀 주르제비치 감독이 임시 감독으로 선임되며 동아시안컵에 출전했다.

동아시안컵 무대에서도 형편없는 경기력과 결과를 이어갔다. 한국과의 1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했고 일본과의 2차전에서도 0-2로 패배했다. 마지막 홍콩과의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팬들의 돌아선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동아시안컵이 종료된 이후 주르제비치 감독이 다시 물러났고, 대회 종료 후 한 달 가량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정식 감독은 부임하지 않았다. 이에 매체는 지지부진한 현 상황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내보였다. 매체는 "협회는 주르제비치 감독을 대행으로 임명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감독 후보를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후보라 해봐야 잠깐의 화제를 불러온 파비오 칸나바로이거나 파울루 벤투, 신태용과 같이 팬들의 반대에 직면하는 인물들뿐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태용 감독에 대한 다소 오묘한(?) 평가를 이어갔다. 매체는 "결국 주르제비치가 내부 승격을 하든, 벤투나 신태용 같은 비관적인 평가를 받는 후보들이 지휘봉을 잡든 최소한 일정 기간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성급하게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말이다. 현재 협회의 형편으로는 기대를 한몸에 받는 감독 선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명장을 선임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예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반코비치처럼 전술적 능력이 떨어지는 리스크를 안든, 주르제비치처럼 '성인 대표팀 감독 경험 부족'이라는 리스크를 안든, 아니면 신태용처럼 '한국인 감독에 대한 불신'이라는 리스크를 떠안을지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신태용 감독을 '초등학교 교사'에 비유하기도 했다. 매체는 "마르첼로 리피 같은 '교수'조차 대표팀을 가르치는 데 실패했다. 그렇다면 주르제비치나 신태용 같은 '초등학교 교사'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 필요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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