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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임원, 현대차 대형 전기차 탄다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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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임원, 현대차 대형 전기차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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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인더스토리]
고려아연, AI 전략팀 출범
HD현대, 한·미 조선 동맹 강화


/그래픽=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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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9·eG80로…SK이노 임원차 '올 전기화'

SK이노베이션과 계열사들이 임원 업무용 차량을 전면 국산 전기차로 교체. 전환 대상은 SK온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현대차 아이오닉9과 eG80. 내달 초부터 교체를 시작해 연말까지 모든 전환을 마칠 계획.

이번 조치는 ESG 경영과 국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행보라는 평가.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전환에 맞춰 사옥 내 전기차 충전시설과 안전설비를 대폭 확충.

국내 전기차 보급률은 올해 상반기 11%로, 중국의 52%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 SK온은 임직원 전기차 구매 장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최근 아이오닉9 구매 지원액을 1500만원으로 확대. 전환에 따른 홍보 효과로 국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견인하겠다는 의도.

앞서 SK이노베이션은 SK온과 SK엔무브 합병을 공식화하며 전기화 사업 중심의 미래 전략을 발표하기도. 당시 장용호 총괄사장은 "전기화 시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토털 에너지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

SK이노베이션 계열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충전중인 현대자동차 대표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9과 eG80(전기화 모델)을 체험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계열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충전중인 현대자동차 대표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9과 eG80(전기화 모델)을 체험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고려아연, AI·로봇으로 제련소 혁신 가속

고려아연이 AI 시대에 맞춰 'AI전략팀' 신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전사적 AI 역량 강화 협력을 추진. AI전략팀은 IT·데이터 전문가로 구성돼 온산제련소 융합혁신팀과 함께 설비 진단·공정 개선 등 AI 기술 고도화를 담당.

향후 UNIST와의 협약을 통해 임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AI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실무형 AI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예정. 양측은 △AI·스마트 제조 기반 기술 자문 △공동연구 △인재 육성 △조직문화 개선 △기술 사업화 등에서도 협력할 방침.


고려아연은 임직원 AI 이해도와 실무 적용 능력 제고를 통해 데이터 기반 경영과 기술 중심 조직문화 구축 계획. UNIST는 산업현장 맞춤형 AI 인재 양성 및 지역 제조업 디지털 전환 선도가 목표.

앞서 고려아연은 전 세계 제련소 최초로 보스턴다이내믹스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온산제련소에 도입. 스팟은 466개 점검 포인트와 사각지대를 순찰, 초음파·적외선·유해가스·음향 센서로 안전·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드론·자율주행차량과 통합 점검 체계 구축 예정.

김승현(왼쪽)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부사장)과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 총장이 지난 11일 '임직원 전사적 AI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는 모습./사진=고려아연

김승현(왼쪽)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부사장)과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 총장이 지난 11일 '임직원 전사적 AI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는 모습./사진=고려아연


한·미 조선 협력 상징 '마스가'…HD현대가 뛴다

HD현대가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성공을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서. 지난 13일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조석 부회장, 이상균 대표, 조현 외교부 장관,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 국회 외교통일위 소속 의원 등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


이상균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 건조 능력과 첨단 기술력을 소개하며 HD현대의 조선업 미래 비전을 공유. 참석 의원들은 마스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

방문단은 상선 건조 현장과 특수선 야드를 둘러보고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다산정약용함'에 대한 브리핑 받기도. 조현 장관은 현장 확인 후 프로젝트 성공에 대한 확신을 표하며 원활한 추진을 약속.

한편 HD현대는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 개최, 조선 인재 양성 사업 추진 등으로 미국과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중. 미국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 및 헌팅턴 잉걸스와 상선·함정 공동사업도 진행 중. 이달 초에는 미 해군 7함대 소속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 정기정비 사업을 수주, 관세협상 타결 이후 첫 한·미 조선 협력을 성사시키기도.


지난 13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방문한 조현(가운데) 외교부 장관이 조석(오른쪽) HD현대 부회장과 이상균 사장의 안내를 받아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HD현대

지난 13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방문한 조현(가운데) 외교부 장관이 조석(오른쪽) HD현대 부회장과 이상균 사장의 안내를 받아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HD현대


HS효성, 한-베 포럼서 탄소섬유 비전 제시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가 지난 12일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 사업 방향 및 협력 비전 발표.

성 대표는 "탄소섬유는 항공·우주, 자동차 등 전 산업에 적용 가능한 국가전략 사업소재"라고 강조. 이어 탄소섬유 산업 발전을 위해 "대·중소기업 간 분업 구조 속 국가 주도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고 전함.

HS효성은 베트남 현지 기업·정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가치 창출형 제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 베트남은 HS효성의 대표적인 성공적 해외 진출 사례로 지난 2007년 첫 진출 이후 약 46억달러 투자.

현재 HS효성은 베트남에서 1만명 이상 직원 고용. 동나이성·바리아붕따우성·꽝남성 등 베트남 각지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첨단소재를 생산 중. 베트남 법인의 연간 매출은 약 35억달러에 달해. 글로벌 공급망과 미래 성장 전략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

해당 포럼 이후 이어진 기업간담회에는 임진달 HS효성첨단소재 대표가 참석. 임 대표는 또 럼 베트남 서기장을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 임 대표는 "장기적 관점에서 베트남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향후 베트남 신규 사업 추진 관련 베트남 정부의 많은 조언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언급.

HS효성이 지난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향후 베트남 사업의 방향과 협력 비전을 공유했다./사진=HS효성

HS효성이 지난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향후 베트남 사업의 방향과 협력 비전을 공유했다./사진=HS효성


SK하이닉스, 스마트팩토리 로드맵

SK하이닉스가 글로벌 AI 시장에서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과 함께 사내 AI 활용 생태계 구축에 속도. 그 중심에는 반도체 업무에 특화된 생성형 AI 플랫폼 '가이아(GaiA)'가 있음. 임직원 업무 효율성과 혁신성 제고가 목표.

GaiA는 사내 보안망 안에서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부서·업무별 맞춤형 AI 도우미(에이전트) 개발 환경을 제공.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이달 사내 전용 ChatGPT 'LLM Chat' 및 오는 11월 SK텔레콤과 개발 중인 AI 비서 '에이닷 비즈' 각각 출시할 예정.

SK하이닉스는 지난 2017년 국내 제조업에서 처음으로 '데이터 사이언스 전담 조직'을 만들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 하는 문화를 자리 잡게 함. 지난해에는 'AI 전환(AIX)'만 전담하는 팀을 신설, 본격적으로 AI 활용 범위를 넓히기 시작.

최종 목표는 AI끼리 직접 소통하며 자율적으로 역할을 나누고 문제를 해결하는 'A2A(Agent to Agent)' 구현. 향후 △비즈 특화 서비스 △LLM Chat △에이닷 비즈를 하나로 묶은 '통합형 AI' 만들 계획. 이 통합 AI를 반도체 공장 내 모든 설비와 운영 시스템에 연결, 공장 전체를 AI가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는 '스마트팩토리'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

/그래픽=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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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인더스토리는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뉴스 코너입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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