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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이 메시 넘었다' 美 가자마자 미친 인기 증명…"손흥민 유니폼, 전세계 모든 종목 통틀어 판매 1위"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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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이 메시 넘었다' 美 가자마자 미친 인기 증명…"손흥민 유니폼, 전세계 모든 종목 통틀어 판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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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FC)과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의 대결은 올해 볼 가능성이 적다. 그러나 인기 싸움에 있어서는 손흥민이 벌써 기선을 제압한 모양새다.

손흥민이 LAFC와 계약함과 동시에 미국 프로스포츠 시장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LAFC의 공동 회장인 존 소링턴이 손흥민 영입에 따른 마케팅 이득을 벌써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소링턴 회장은 15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이번 주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의 주인공이 손흥민"이라고 공개했다. 그는 "단순히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순위를 말하는 게 아니다. 손흥민이 MLS에 오고난 뒤 축구 선수뿐 아니라 전세계 모든 종목에서 손흥민 유니폼이 가장 많이 팔렸다"라고 기뻐했다.

공급이 수요를 받쳐주지 못한다는 소식도 있다. 미국 매체 '오피스 스포츠'는 "손흥민이 LAFC 입단식을 가진 날, LA 오프라인 매장은 그의 유니폼을 구매하려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며 "온라인 스토어 역시 나흘 뒤 바로 매진됐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유니폼 판매에 있어 메시를 넘어설 수도 있다. LA에는 30만 명 이상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아시아인까지 포함하면 150만 명에 달한다"라고 그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는 손흥민이기에 유니폼 판매 수치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팬들의 반응 못지않게 손흥민을 원하는 지역 사회의 부름도 상당하다. 같은 연고지를 쓰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마운드에 시구자로 오르는 게 확정됐다. 다저스 구단은 "오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시구자로 손흥민이 나선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한국 야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팀이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괴물 투수' 류현진이 전성기를 보냈고, 지금도 내야수 김혜성과 한국계 혼혈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이 소속되어 있다. 일본의 야구스타 오타니 쇼헤이도 활약하고 있어 국내 팬들에게 가장 친숙한 MLB 클럽이다.


다른 종목도 손흥민을 반기는 건 마찬가지다.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도 "레츠 고!! 웰컴 투 LA!"라고 손흥민의 합류를 반겼고, 미국프로풋볼(NFL) LA 차저스 역시 "월클 쏘니!"라고 한글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LA 램스는 영문으로 "LA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고 손흥민을 환영했다.

손흥민이 현지 사회에 미치는 대단한 영향은 실력에서 기인한다.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FC와 2025 MLS 서부 콘퍼러스 25라운드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이름값을 해내는데 고작 15분의 짧은 시간만 필요했다.


후반 16분 처음 MLS의 잔디를 밟은 손흥민은 31분이 된 시점에 폭풍 질주를 보여줬다. 한 번의 찬스를 잡자 쏜살같이 상대 문전으로 파고들었고, 상대 수비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비록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지 않아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기록하진 못했어도 첫 경기부터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는 값진 동점골에 관여했다.

손흥민의 번뜩임에 미국이 깜짝 놀랐다. MLS 공식 사무국은 당연히 손흥민을 1면에 배치하며 "전율과 같은 강렬한 데뷔전이었다.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고 칭찬했다. 'ESPN'도 "손흥민은 20분도 채 지나지 않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아주 즉각적인 임팩트를 선사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은 한 경기 만에 MLS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손흥민을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모든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스타 4위로 평가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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