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전망대]
2분기 영업이익 162억…3개 분기 연속흑자
영업이익률 3%대 회복…실적 개선폭 확대
'아테라' 3기신도시·공공택지에 대거 출격
올해 시공능력평가 24위 금호건설이 지난 2분기 1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1800억원 넘는 영업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와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사적인 고강도 원가 관리와 선별 수주, 안정적인 공공물량 확보로 주택 부문을 비롯해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가 난 결과다. 새 브랜드 '아테라'를 앞세운 수주 영업도 활발하다. 다만 높은 부채비율 등 악화한 재무건전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영업익 50억대에서 160억대 '껑충'
금호건설은 2025년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312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1억원(4%) 늘었고, 영업손익은 31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2분기 영업이익 162억…3개 분기 연속흑자
영업이익률 3%대 회복…실적 개선폭 확대
'아테라' 3기신도시·공공택지에 대거 출격
올해 시공능력평가 24위 금호건설이 지난 2분기 1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1800억원 넘는 영업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와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사적인 고강도 원가 관리와 선별 수주, 안정적인 공공물량 확보로 주택 부문을 비롯해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가 난 결과다. 새 브랜드 '아테라'를 앞세운 수주 영업도 활발하다. 다만 높은 부채비율 등 악화한 재무건전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금호건설 분기 실적/그래픽=비즈워치 |
영업익 50억대에서 160억대 '껑충'
금호건설은 2025년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312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1억원(4%) 늘었고, 영업손익은 31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주택 2134억원, 건축 922억원, 해외 55억원으로 각각 7%, 5%, 53% 줄었다. 반면 토목부문 매출은 2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9억원(27%) 늘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토목부문 공정이 활성화된 영향이다.
매출 내 토목 비중도 지난해 34%에서 올해 2분기 42%로 늘었다. 주택은 40%, 건축 17%, 해외 1% 순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5억원 늘어난 162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악화 주범이었던 원가율은 지난해 2분기 102.7%로 100%를 넘어섰다. 반면, 올해 2분기에는 93.6%로 9.1%포인트 개선됐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주택 신규브랜드 '아테라' 론칭에 따른 주택사업 호조와 건축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총이익이 증가했다"고 실적 개선 배경을 설명했다.
당기순손익도 지난해 2분기 381억원 적자에서 올해 2분기 104억원으로 485억원 늘어나며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9992억원, 영업이익은 219억원, 당기순이익은 112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4분기 1.1%, 올해 1분기 1.2%로 1%대에서 2분기 들어 3%로 올랐다. 주택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건축 부문 원가율 개선, 토목 부문의 실적 회복세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과가 어우러진 결과다. 특히 건축 부문은 대웅제약 마곡연구소,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등 현장의 공정 활성화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 회복을 견인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55억원, 올해 1분기 57억원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 2분기 162억원을 기록하며 회복을 넘어 본격적인 성장에 들어간 모습"이라며 "원가율 개선을 통한 수익성과 이익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로고 모양인 '스우시(Swoosh)'형의 회복으로 볼 수 있다.
금호건설 3기신도시·공공주택 추진현황/자료=금호건설 |
3기신도시·공공주택에 '아테라'
금호건설은 특히 3기 신도시, 공공 신규 택지 개발의 민간사업자로 참여해 안정적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수주한 3기 신도시, 공공주택 수주 규모는 7008억원, 2024년에는 6484억원을 수주했다.
올해는 7월까지 민간참여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매출 미포함)을 포함해 총 1조6506억원을 수주했다. 구체적으로는 신규택지인 △광명시흥A1·2BL(1630억원) △의왕군포안산A1BL(3841억원)의 민참사업 우협 선정을 비롯해,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1, 2 A-1BL(3143억원) △하남교산A3BL(1311억원)의 민참사업 우협 선정 △부천대장A5·A6(845억원) 수주 등이다.
상반기 신규 수주 규모는 847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483억원(30%) 줄었다. 부문별로는 주택이 4348억원, 토목 2256억원, 건축이 1866억원이다. 건축부문 수주가 전년 대비 57% 줄어든 영향이 컸다. 상반기 말 수주 잔고는 7조5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8억원 줄었다. 건축 신규수주 감소와 함께 주택·토목부문 공정활성화 등도 영향을 미쳤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민간참여사업 우협 선정 프로젝트가 수주로 인식될 경우 하반기에는 신규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건전성도 상대적으론 개선됐다. 올해 1분기 648%까지 올랐던 부채비율은 2분기 들어 607.2% 41.2%포인트 하락했다. 차입금이 2362억원으로 1분기 대비 238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차입금 의존도도 지난해 말 17.4%에서 올해 상반기 14.9%로 개선됐다.
단 부채비율이 600%를 웃돌아 여전히 높은 만큼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금호건설은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은 낮춘다는 계획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주요 분양 사업장이 본격 착공에 들어서고, 수익성이 높은 사업장의 매출이 확대돼 3·4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강화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철저한 원가 관리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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