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구해줘 홈즈 캡처 |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코미디언 김숙이 당산동 반지하에 거주하던 시절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14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 김숙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장혜진·주우재와 함께 김숙의 등본을 따라 임장을 떠났다.
만19세에 코미디언으로 데뷔하게 된 김숙은 서울살이만 30여년이었다. 첫 집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반지하였다.
당시 김숙이 살던 집은 사라지고 새로운 빌라 건물이 들어섰지만 주변 골목길 등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집터를 보며 자신이 살던 시절 욕실 위치를 가늠한 김숙은 "사람이 다니는 골목길이 아니고 주우재 정도만 다닐 수 있는 길이었다. 여기에 사람이 안 다니니까 창문을 열고 샤워를 한 거다. 내 친구가 내레이터 하는 친구인데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나오더라. 위에서 누가 보고 있다는 거다. X친X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여자들 샤워하는 걸 보고 있던 거다"라며 피해를 고백했다.
해당 반지하에서 생긴 또 다른 에피소드도 있었다. 김숙은 "반지하라 빨래가 잘 안 마른다. 여기에 쿠션을 말리려고 놔뒀는데, (욕실 훔쳐본 일당과) 동일범인 거 같은데 쿠션을 들고 도망가는 거다. 그래서 내가 쫓아가서 이 골목길을 아는 건데, 걔들이 (쿠션이) 무거우니까 던지고 도망가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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