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석 기자]
(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EBS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양한 특집 방송을 15일 선보인다.
올해 20주년을 앞둔 교양 프로그램 '지식채널e'는 '일본으로 간 사람들' 4부작을 오전 10시 30분 연달아 방송한다. 제작진은 2017년부터 사진작가 김동우와 함께 11개국, 400여 곳의 독립 관련 사적지를 카메라에 담아왔으며, 이번 방송에서는 일제강점기 일본 땅을 밟아야 했던 이들의 복합적인 사연을 조명한다.
오사카부 다카쓰키시의 동굴에서 재현된 강제 노역 현장과 오사카 이쿠노구에 정착한 한국인의 이야기가 차례로 소개된다. 또한 시 창작 때문에 옥살이를 했던 청년 시인 윤동주의 마지막 흔적을 교토에서 따라가고, 상하이 홍커우 공원 이후 체포된 윤봉길 의사의 마지막을 되짚는다.
‘광복 80주년, 송강호부터 윤동주까지’…EBS, 영화·다큐로 역사 조명 / 사진=EBS |
(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EBS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양한 특집 방송을 15일 선보인다.
올해 20주년을 앞둔 교양 프로그램 '지식채널e'는 '일본으로 간 사람들' 4부작을 오전 10시 30분 연달아 방송한다. 제작진은 2017년부터 사진작가 김동우와 함께 11개국, 400여 곳의 독립 관련 사적지를 카메라에 담아왔으며, 이번 방송에서는 일제강점기 일본 땅을 밟아야 했던 이들의 복합적인 사연을 조명한다.
오사카부 다카쓰키시의 동굴에서 재현된 강제 노역 현장과 오사카 이쿠노구에 정착한 한국인의 이야기가 차례로 소개된다. 또한 시 창작 때문에 옥살이를 했던 청년 시인 윤동주의 마지막 흔적을 교토에서 따라가고, 상하이 홍커우 공원 이후 체포된 윤봉길 의사의 마지막을 되짚는다.
‘광복 80주년, 송강호부터 윤동주까지’…EBS, 영화·다큐로 역사 조명 / 사진=EBS |
동일한 날 오전 9시 30분에는 EBS 다큐프라임 '역사의 빛 청년'이 '무라이의 안경' 편으로 찾아온다. 이 다큐멘터리는 2019년 제작된 10부작 중 한 편으로, 독립운동사를 '청년'의 시각으로 풀어낸다. '무라이의 안경'에서는 상하이 의거 당시 윤봉길 의사가 폭탄을 투척하던 순간 피해를 입은 무라이 총영사 증손녀가 한국을 찾아와, 선조의 대례복과 안경을 확인하며 당시 의미를 되새긴다. 이와 함께 윤봉길 의사 후손과의 만남을 통해 원수 가문의 진정성 있는 화해와, 한일관계의 미래를 모색하는 모습을 담았다.
‘광복 80주년, 송강호부터 윤동주까지’…EBS, 영화·다큐로 역사 조명 / 사진=EBS |
오후 2시 30분에는 영화 '밀정'이 편성된다. 1920년대를 배경으로, 의열단과 일제 경찰 사이의 치열한 두뇌 싸움과 암투를 그린 이 작품은 배우 송강호, 공유, 한지민 등이 열연해 독립운동의 극적인 순간을 생생하게 전한다.
교양 강연과 라디오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오후 12시에는 EBS FM '윤고은의 EBS 북카페'가 광복절을 주제로, 잊힌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의 자취와 편지, 산문을 통해 그들의 희생과 독립에 대한 신념을 소개한다. 1부는 '나는 독립을 위해 싸우는 외국인입니다'라는 도서로, 제대로 기억되지 않은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을 비춘다. 2부에는 김신지 작가가 출연, 임시정부 시절 양우조·최선화 부부의 8년간 일기를 함께 읽으며, 독립운동가들의 인간적인 모습과 해방의 감동을 나눈다.
한편, '클래스e'에서는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끈 십 가지 과학기술'을 주제로 8월 6일부터 광복 80주년 기획강연을 진행 중이다. 송성수·최형섭의 강연은 매주 월요일~목요일 오전 5시 30분, 화요일~금요일 새벽 0시 40분 방송되며, 15일 새벽 0시 40분에는 '세계를 사로잡은 K-가전'편이 전파를 탄다.
EBS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이들 방송은 한국의 독립운동과 광복의 의미를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과거와 미래를 잇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했다.
사진=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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