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사진=연합뉴스〉 |
다만, 개헌 추진의 전제로 '국정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14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했습니다.
우 의장은 "정기국회 중에 (논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9월 말이나 10월 초쯤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국민투표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개헌 논의는 '국정 안정'이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국정 안정이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개헌을) 이야기하면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갈 수가 있다"면서,
"특히 3대 특검이 성과를 내고 불가역의 상태로 가 있어야 국정 안정이 된 상태에서 개헌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헌 필요성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제도 보완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권력 유지를 위해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대통령이 오면 비상계엄을 막기 어렵다며,
민주주의를 더 단단하게 완성하기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우 의장은 또, 현행 헌법이 만들어질 당시의 시대 상황을 언급하며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행 헌법은) '아이 하나만 더 낳아도 한반도는 초만원'이라고 얘기할 때 만들었다"며,
"MZ세대한테 삐삐를 채워준다거나 286 컴퓨터를 쓰게 한다는 건 안 되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시대에 맞는 민생을 챙길 수 있는 개헌안을 만들자"고 덧붙였습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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