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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젊은이, 출산 결심 더 어렵다…경제·미래 불안 요인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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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젊은이, 출산 결심 더 어렵다…경제·미래 불안 요인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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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호 기자]
지난 7월 24일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아기를 돌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24일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아기를 돌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화뉴스 윤세호 기자) 한국의 젊은 층이 외국의 동년배보다 자녀 출산 결정 시 고려하는 요소가 많고, 출산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기회 제약에 대한 우려도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2024년 6월부터 9월까지 한국을 포함한 5개국 거주 20∼49세 성인 2,500명씩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혼·출산·육아·인구정책 인식 조사 결과, 한국은 결혼 의향이 52.9%로 스웨덴(50.2%), 독일(46.5%), 프랑스(38.2%), 일본(32.0%)보다 높았다.

'보건복지포럼 2025년 8월호' 발췌. / 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포럼 2025년 8월호' 발췌. / 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하지만 출산 의향은 31.2%로 스웨덴(43.2%), 프랑스(38.8%), 독일(38.6%)보다 낮으며, '자녀를 낳지 않을 생각'이라는 응답률은 한국이 47.3%로 일본(45.9%)보다 높았다.

출산 의향이 있는 경우 계획 자녀 수는 한국이 1.74명으로 가장 적었고, 독일(2.4명), 스웨덴(2.35명), 프랑스(2.11명), 일본(1.96명) 순이었다.

한국은 첫째 출산율은 낮지 않지만 셋째 이상 출산율은 OECD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포럼 2025년 8월호' 발췌. / 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포럼 2025년 8월호' 발췌. / 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출산 계획 시 한국은 '가정의 경제적 여건', '주거 여건', '경력 단절 가능성' 등 모든 요인을 타국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다.


특히 '미래 불확실성'을 매우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답한 비율이 50.1%로 일본(30.5%), 스웨덴(22.5%)보다 높았다.

'보건복지포럼 2025년 8월호' 발췌. / 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포럼 2025년 8월호' 발췌. / 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녀 출산이 경제적 부담을 늘린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응답도 한국이 59.9%로 프랑스(35.6%), 일본(35.0%), 스웨덴(25.2%)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자유로운 활동 가능성이 줄어든다'거나 '본인이나 배우자의 일할 기회가 줄어든다'고 생각하는 비율, '일·가사·육아 병행이 어렵다'는 비율(57.6%) 모두 한국이 가장 높았다.


'보건복지포럼 2025년 8월호' 발췌. / 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포럼 2025년 8월호' 발췌. / 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 인식 부문에서도 '전반적으로 공정한 사회'라고 평가한 점수는 한국이 2.35점으로 독일·프랑스(약 2.8점)보다 낮았으며, '소득 격차가 크다', '상위 1%가 가진 자산이 너무 많다'는 데 더 많은 동의를 보였다.

연구진은 "결혼·출산·육아 인식은 개인의 선택을 넘어 일·가정 양립 여건, 경력 유지 가능성, 제도 실효성 등 사회 구조적 조건의 영향을 받는다"며 "향후 인구정책은 구조 전반의 전환을 동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 윤세호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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