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19년 1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회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내 4대 그룹을 포함한 주요 기업 총수들이 오는 25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4~26일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도 사절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배터리·자동차·조선·항공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미투자가 활발한 만큼, 총수들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측면에서 지원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에 총 370억달러(약 54조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운영·건설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38억7000만달러(약 5조원)를 투자해 고대역폭메모리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미시간주 랜싱과 애리조나에 단독 공장을 건설하는 등 미국 전역에 약 30조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2028년까지 210억달러(약 29조원)의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HD현대와 한화는 최근 한미 통상 협상 타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한미 간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의 핵심축이다. 한진그룹은 미국 보잉사·GE에어로스페이스와 327억달러(약45조원)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한국경제인협회가 실무를 주관한다.
오동욱 기자 5dong@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주 3일 10분 뉴스 완전 정복! 내 메일함에 점선면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