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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인도네시아 등 5개국과 팔레스타인 주민 이주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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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인도네시아 등 5개국과 팔레스타인 주민 이주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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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예루살렘에서 미국 디지털 미디어 뉴스맥스가 주최한 연례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예루살렘/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예루살렘에서 미국 디지털 미디어 뉴스맥스가 주최한 연례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예루살렘/AP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이주시키기 위해 남수단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리비아, 우간다, 소말릴란드 5개국과 논의 중이라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이주하는 방안에 대해 이들 5개국과 논의 중이라고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소말릴란드가 개방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이주를 논의하고 있다는 나라 중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는 모두 오랜 내전으로 불안한 나라들이다. 소말릴란드는 국제적으로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나라다.



전날 에이피(AP) 통신은 이스라엘이 독립한 지 14년 밖에 되지 않은 남수단과 팔레스타인인 이주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남수단 정부는 이 보도를 부인했다. 그런데 남수단 정부는 이후 샤렌 하스켈 이스라엘 외무차관이 남수단을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그가 남수단을 방문한 역대 최고위직 이스라엘 관계자라고 덧붙였다. 하스켈 외무 차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젊은 나라 남수단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세마야 쿰바 남수단 외무장관은 “하스켈 차관과 유익한 양자 대화를 했으며, 이스라엘 국내 상황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또 “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이스라엘에 석유와 가스 산업, 광물, 농업,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12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아이24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대량 이주 계획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그는 “이게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팔레스타인인들을 걱정하고 돕고 싶다고 말하는 모든 사람은 그들에게 문을 열어야 한다. 우리는 그들을 몰아내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들이 떠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들이 원한다면 전투 지역을 떠나고, 가자 지구 자체도 떠날 수 있도록 한다”면서 “수용국이 필요하다. 여러 국가와 논의 중이지만 여기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에이피는 지난 3월에도 이스라엘이 수단, 소말리아, 소말릴란드와 팔레스타인 주민 이주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 재건 계획의 일환으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가자 지구를 휴양지로 개발하는 안을 지난 2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백악관 방문 시기에 맞춰 발표했다.



이후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내각의 극우 정치인들이 이를 이행할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국제 사회는 이는 강제 이주이고 인종 청소이며 전쟁 범죄,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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