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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후 첫 조사' 김건희, 수갑 차고 입은 닫다…18일 재소환[영상]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민소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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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후 첫 조사' 김건희, 수갑 차고 입은 닫다…18일 재소환[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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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피의사실에 대해 진술거부권 행사"
오전 1시간 30분 조사 후 2시간 휴식…오후 조사 40분 만에 끝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 사진공동취재단



구속 후 처음으로 수갑을 찬 채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한 김건희씨가 입을 닫고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특검은 오는 18일 김씨를 재차 소환할 예정이다.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14일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건희씨는 (오늘 조사에서) 대부분 피의사실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오는 18일 추가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수갑을 찬 채 법무부 호송차에 올라 서울 남부구치소를 빠져 나왔다. 오전 9시 53분쯤 서울 광화문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한 김씨는 특검 사무실 건물 지하에 있는 주차장을 통해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문 특검보는 "오늘 오전 9시 56분부터 조사가 시작돼 오전 11시 27분에 오전 조사를 마쳤다"며 "오후 1시 32분에 조사가 재개됐고, 오후 2시 10분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에서 특검은 김씨에게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를 둘러싼 부당 선거개입 및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우선적으로 캐물었다. 김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 받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공천을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문 특검보는 "저희가 준비했던 것은 공천 개입 및 선거 개입 중 여론조사 부분이었다"면서 "그 부분에 관한 질문을 마친 걸로 아는데 피의자가 진술을 거부해서 일찍 조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오는 18일 김씨를 재소환해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한 혐의 전반에 관한 사실 관계를 차례로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 대상 혐의가 16개에 이르는 만큼 향후 김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여러 차례 이뤄지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집사' 김예성 씨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체포된 뒤 광화문 사무실로 압송되고 있다. 영종도=박종민 기자

'김건희 집사' 김예성 씨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체포된 뒤 광화문 사무실로 압송되고 있다. 영종도=박종민 기자



한편 특검은 이날 오후 김건희씨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예성씨는 김건희씨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인물로, '집사게이트' 의혹의 정점에 있는 렌터카 벤처기업인 IMS모빌리티 설립에 관여했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 등 대기업들은 IMS모빌리티에 184억 원을 투자했는데, 특검은 당시 IMS모빌리티가 순자산(556억원)보다 부채(1414억원)가 압도적으로 많은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대기업들이 거액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배경에 김건희씨가 연관돼 있는지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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