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가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은 뒤 홀로 딸을 키우는 근황을 전했다.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
배우 송선미(50)가 8년 전 남편을 잃은 후 홀로 딸을 키우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퍼펙트 라이프'에는 송선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운동 코치와 종종 육아 관련 얘기를 나눈다는 송선미는 "또래를 키우다 보니 얘기도 잘 통하고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 게 맞는지 고민도 하게 되니까 가까운 사람한테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패널 이성미가 "아이를 혼자 키우다 보면 힘들진 않나"라고 묻자 송선미는 "혼자 키운다고 해서 힘든 건 사실 잘 모르겠다. 그런 건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아이가 어릴 땐 그런 걱정을 좀 했었다. 아이가 4~5살 때는 체력적으로 놀아줘야 하는데 제가 그게 좀 안 됐다. 그럴 땐 매니저 동생한테 '와서 놀아달라'고 부탁했다. 다 방법이 생기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나중에 살아갈 세대를 생각하면 엄마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사는 걸 보여주는 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싱글맘이라고 해서 피해자인 것처럼 지내진 않았다"고 말했다.
송선미는 2006년 3살 연상 미술감독 고우석과 결혼해 2015년 딸을 품에 안았으나 2017년 남편과 사별했다. 당시 고씨는 할아버지 유산을 독차지하려던 사촌 동생 곽모씨에게 청부살해 당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사촌 동생 곽씨는 살해 교사 혐의로 2018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 또 2020년에는 곽씨가 송선미에게 13억1000여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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