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더스쿠프 언론사 이미지

우리 동네도? 폐업하는 홈플러스 15개점 리스트

더스쿠프
원문보기

우리 동네도? 폐업하는 홈플러스 15개점 리스트

서울흐림 / -0.8 °
[조봄 기자]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 [사진|뉴시스]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 [사진|뉴시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전국 15개 점포를 순차 폐점하기로 했다. 회생 개시 5개월이 지나도록 인수·합병(M&A) 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자, 자금압박 완화를 위해 임대료 조정이 되지 않은 점포 15곳을 폐점하기로 한 것이다.


홈플러스는 13일 전사적인 긴급 생존경영 체제 돌입을 선포하고 68개 임대 점포 가운데 15개 지점을 폐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본사 전 직원에게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급휴직도 실시한다고 통보했다.


폐점 대상 15개 점포는 서울 시흥점과 가양점, 일산점, 인천 계산점, 안산고잔점, 수원 원천점, 화성동탄점, 천안신방점, 대전 문화점, 전주완산점, 대구 동촌점, 부산 장림점, 감만점, 울산 북구점, 남구점 등이다.


앞서 회생 전에 폐점이 결정된 8곳(안산선부점, 동청주점, 부천상동점, 동대문점, 부천소사점, 순천 풍덕점, 신내점, 부산반여점)을 포함하면 앞으로 23곳의 홈플러스 지점이 폐점한다. 이미 홈플러스 대구 내당점은 12년 간의 운영을 접고 14일 자로 폐점했다.


홈플러스 측은 폐점 대상 점포 직원들의 고용은 계속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는 이같은 지점 폐쇄 계획 발표가 "표면적으로는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한 조치처럼 보이지만, 이는 명백한 통매각 포기 선언이자 분할매각·청산을 위한 사전단계"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이 모든 흐름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산산조각 내고 '먹튀'하려는 계획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MBK의 15개 매장 폐점 선언은 향후 자가매장까지 폐점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조봄 더스쿠프 기자

spring@thescoop.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