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청사.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사 인사검증과 관련해 박행열 전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 전 단장은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단장은 14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특검팀 사무실에 들어서며 “호주 대사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종섭 전 장관의 출국 금지 사실을 모르고 있었나”, “이종섭 장관이 피의자 신분인 상태에서 인사 검증하는 게 이상하지 않았나” 등 기자들의 질문에 “조사에서 다 말씀드리겠다”고만 답변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곳으로 박 전 단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출국 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이 주호주 대사에 임명될 당시 책임자였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 전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하는 과정에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이 전 장관을) 인사 검증한 뒤 적격 결정했다”며 “당시 인사 검증 과정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지난주 이 전 장관의 도피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박 전 단장을 비롯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이노공 전 차관, 심우정 전 검찰총장, 이재유 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본부장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수연 기자 l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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