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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 ‘런트립’…나만의 러닝 대회에서 ‘인생 달리기’ 추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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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 ‘런트립’…나만의 러닝 대회에서 ‘인생 달리기’ 추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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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비엔나 나이트 런’에 참가한 이들 모습. 빈의 매력적인 야경 속을 달리는 이 대회는 마치 축제 같다. 대회 누리집 화면 갈무리

지난해 열린 ‘비엔나 나이트 런’에 참가한 이들 모습. 빈의 매력적인 야경 속을 달리는 이 대회는 마치 축제 같다. 대회 누리집 화면 갈무리


러닝에 진심인 도시 오스트리아 빈. 1년 내내 크고 작은 러닝 대회가 열린다. 러너들의 꿈의 대회이자 7대 러닝 대회로 꼽히는 ‘보스턴 마라톤’ ‘런던 마라톤’ ‘베를린 마라톤’ ‘시카고 마라톤’ ‘뉴욕 마라톤’ ‘도쿄 마라톤’ ‘시드니 마라톤’ 도전도 의미가 있지만, 잊지 못할 ‘나만의 러닝 대회’를 만드는 일도 생의 큰 즐거움이 된다. 도심 러닝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빈이야말로 고를 만한 대회가 많이 열리는 도시다. 가을 빈에서 열리는 러닝 대회는 ‘런트립’(달리기+여행)의 새로운 경지를 선사한다. 설혹 참가하지 않아도 보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이 된다. 러너들은 큰 대회 ‘구경’을 위해 마라톤 개최지로 떠나기도 한다.



지난해 열린 ‘비엔나 나이트 런’에 참가한 이들 모습. 빈의 매력적인 야경 속을 달리는 이 대회는 마치 축제 같다. 대회 누리집 화면 갈무리

지난해 열린 ‘비엔나 나이트 런’에 참가한 이들 모습. 빈의 매력적인 야경 속을 달리는 이 대회는 마치 축제 같다. 대회 누리집 화면 갈무리




비엔나 나이트 런(Vienna Night Run)





정식 대회명은 ‘에르스테 뱅크 비엔나 나이트 런’(Erste Bank Vienna Night Run). 빈 중심가 링슈트라세를 도는 5㎞ 코스 대회다. 빈 국립 오페라하우스, 역사가 오래된 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뛰는, 빈만의 매력을 한껏 즐기는 대회다. 자연사박물관이 출발지, 괴테 동상이 종착지다. 5인 이상 팀도 참가 가능하다. 참가자 1인당 맹그로브나무 한그루씩 심는 이벤트가 병행된다. 탄소중립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관점이 투영된 대회다. 러닝 전용 긴팔 셔츠, 스타터백 등 제공 굿즈도 다양하다. 2007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9월25일에 열린다. 참가비는 45유로(약 7만2천원). 9월14일까지 누리집(viennanightrun.at)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현장 추가 등록도 가능하다. 대회는 축제 같다. 러너들을 응원하는 여행객과 시민들이 길가에서 박수로 응원한다. 응원 연주도 길가에서 진행된다. 기록 경쟁하는 대회가 아니다. 빈 야경을 만끽하면서 환경 보호, 네트워킹 등을 도모하는 대회다.



지난해 열린 ‘비엔나 나이트 런’에 참가한 이들 모습. 빈의 매력적인 야경 속을 달리는 이 대회는 마치 축제 같다. 대회 화면 누리집 갈무리

지난해 열린 ‘비엔나 나이트 런’에 참가한 이들 모습. 빈의 매력적인 야경 속을 달리는 이 대회는 마치 축제 같다. 대회 화면 누리집 갈무리




오는 9월4일에 열리는 ‘빈 에네르기 비즈니스 런’(Wien Energie Business Run) 이미지. 대회 누리집 화면 갈무리

오는 9월4일에 열리는 ‘빈 에네르기 비즈니스 런’(Wien Energie Business Run) 이미지. 대회 누리집 화면 갈무리




빈 에네르기 비즈니스 런(Wien Energie Business Run)





‘비엔나 비즈니스 런’(Vienna Business Run)이라고도 하는 이 대회는 빈에서 매년 9월에 열리는 러닝 대회다. 기업 단위로 구성한 팀이 참가 자격을 얻는다. 팀은 3인으로 구성한다. 빈 도나우인젤 지역 4.3㎞를 달리는 대회다. 도나우인젤은 빈 다뉴브강 중앙에 있는 섬이다. 빈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휴가지다. 빈의 매력적인 도심 스카이라인과 섬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달리는 매력적인 러닝 행사다. 팀원들끼리 동료의식, 성취감, 협동심 등을 고취할 수 있다. 2001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빈의 대표적인 네트워킹 스포츠 행사다. 지난해 유럽 최대 규모 비즈니스 런 대회로 자리잡았다. 2023년엔 전세계 주요 매체가 세계 3대 ‘비즈니스 런’의 하나로 꼽았다. 9월4일 열린다. 참가비 팀당 95유로(부가세 별도, 약 15만원). 누리집(businessrun.at)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난 4월에 열린 ‘비엔나 시티 마라톤’(Vienna City Marathon). 대회 누리집 화면 갈무리

지난 4월에 열린 ‘비엔나 시티 마라톤’(Vienna City Marathon). 대회 누리집 화면 갈무리




비너 질베스터라우프(Wiener Silvesterlauf)





‘뉴 이어스 런’(New Year’s Run)으로 불리는 대회다. 링슈트라세 일대 5.35㎞ 구간을 도는 대회로 오전 11시 빈대학교 본관에서 출발한다. 오스트리아 의회, 빈 국립 오페라하우스, 왕궁 등을 돈다. 지난해엔 4천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매년 인기다. 코스튬 복장을 한 참가자도 많다. ‘베스트 복장 상’이 수여된다. 등록은 누리집(pentek-payment.at)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 34유로(약 5만4천원). 2012년생 이하는 16유로(약 2만5천원).



‘프라이드 런’ 풍경. 대회 누리집 화면 갈무리

‘프라이드 런’ 풍경. 대회 누리집 화면 갈무리


이 외에도 4월엔 ‘비엔나 시티 마라톤’(Vienna City Marathon), 5월엔 ‘위민스 런’(Women’s Run), 6월엔 ‘주 런’(Zoo Run), ‘프라이드 런’(Pride Run in June) 등이 열린다. ‘비엔나 시티 마라톤’은 4만명 이상 참가하는 대회로 약 40.6㎞를 달린다. 참가비는 130유로(약 20만원) 내외. 누리집(vienna-marathon.com)을 참고하면 된다. ‘위민스 런’은 5㎞, 10㎞ 등 세 코스를 여성들이 달린다. ‘주 런’은 올해로 12회를 맞은 대회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 ‘쇤브룬동물원’에서 열리는 자선 달리기 행사다. 총 17㏊ 너른 지역에 동물 600여종이 서식하는 동물원이다. 수익금은 동물 복지에 사용된다. 총 6㎞. 동물원 폐장 뒤 진행된다. ‘프라이드 런’은 2018년부터 진행돼온 대회다. 성소수자인 엘지비티아이큐(LGBTIQ,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인터섹스·퀴어)의 권리 증진도 도모하는 대회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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