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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승 달성 시 무료 햄버거 제공" 진짜 12연승 달성…11연승→12연승, 이 팀을 어떻게 막나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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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승 달성 시 무료 햄버거 제공" 진짜 12연승 달성…11연승→12연승, 이 팀을 어떻게 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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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팀 밀워키 브루어스가 5주 전 달성했던 11연승을 넘어 12연승 고지까지 점령했다.

밀워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서 12-5 승리를 거뒀다.

최근 31경기에서 27승 째, 67경기로 늘려도 무려 51번째 승리다. MLB닷컴은 "밀워키의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정규 시즌에서 이런 기세는 한 번도 없었다"고 조명했했다.

이어 "이건 마법도 아니고, 운도 아니다. 그저 재미있고 기본에 충실한 야구다. 예를 들어, 베테랑 선발 브랜든 우드러프가 투수 수비 훈련 때 배운 대로 빠르게 1루를 커버해 4회 마지막 아웃을 멋지게 처리한 장면. 또 브루어스 타선이 파이리츠의 두 차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초반 두 점을 뽑아낸 뒤, 4회에 2사 후 연속 4타점을 기록하며 추가로 네 점을 올린 장면이 그 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6회에는,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두 번의 홈런으로 6-0 리드를 6-5까지 좁히자, 브루어스가 두 번의 어려운 볼넷과 희생 번트를 묶어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하며 귀중한 점수를 올렸다. 콘트레라스는 이후 7회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이날 경기 4타점, 그리고 손가락 골절을 안고 치른 홈 10경기에서 10안타 12타점이라는 기록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밀워키는 이번 피츠버그와 3연전에서 33전을 뽑아 내는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12연승하는 동안 경기당 평균 득점이 8.6점이다.


밀워키 팬 프랭크 비두치는 "물론, 경기장에서 뛰는 건 100% 선수들의 몫이다. 하지만 위에서 우리 편이 돼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고 선수단은 물론이고 팬들을 치켜세웠다.

밀워키의 질주는 5월 25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낮 경기에서 시작됐다. 당시 밀워키는 25승 28패로 5할 아래 승률을 기록하며 두 차례 선수단 미팅을 가졌다.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팀이 날카로움을 잃었다"고 말했다.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아웃카운트 네 개를 남겨두고 6-5로 역전에서 공했다. 밀워키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2점 이상을 뒤집은 역전승이었다.


이후 밀워키의 반등이 시작됐다. 다음 65경기에서 무려 49승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팀이 됐다. 10연승과 함께 최근 29경기에서 25승을 거뒀다. 전반기에도 11연승을 기록했던 밀워키는 후반기엔 연승을 12경기로 늘렸다.


MLB닷컴은 "12연승은 이 지역에서 일종의 신화 같은 의미를 갖는다. 1940년대, 지역 식당 주인 조지 웹이 브루어스(당시 마이너리그 팀)가 12연승을 할 것이라고 예언한 데서 비롯됐다. 이후 그의 식당은 팀이 12연승을 하면 무료 햄버거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예언은 지금까지 단 두 번, 1987년과 2018년에만 현실이 됐다"고 설명했다.

무료 햄버거 프로모션은 이번에도 이어진다. 식당 측은 이번 프로모션 날짜를 며칠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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