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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세계적 실험예술가 '빌스' 작품 만난다

연합뉴스 장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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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세계적 실험예술가 '빌스' 작품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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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미술관, 빌스 개인전 '그라피움'[울산시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시립미술관, 빌스 개인전 '그라피움'
[울산시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시립미술관은 14일부터 11월 2일까지 미술관 지하2층 제2전시실에서 세계적 실험예술가 빌스(Vhils)의 개인전 '그라피움 GRAPHIUM'을 개최한다.

그라피움(Graphium)은 고대 로마에서 밀랍판 등에 글씨를 새기던 필기도구를 뜻하는 라틴어다.

이번 전시는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새기는 행위를 매개로 과거와 현재, 자연과 도시, 기억과 정체성을 연결하는 동시대 미술의 장을 선보인다.

전시 공간은 ▲ 표면 긁기 프로젝트 ▲ 빌스의 도구들 ▲ 반구천의 암각화 도구들 ▲ 빌스의 재료들 ▲ 빌보드 시리즈 ▲ 느린 시간의 도시 ▲ 폭발과 잔해 등 7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실험예술가 빌스 '질서 시리즈'의 한 작품[울산시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험예술가 빌스 '질서 시리즈'의 한 작품
[울산시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전시장 한편에는 울산암각화박물관에서 대여한 선사시대 고래뼈를 함께 전시한다.

암각화 속 고래 형상이 실제 생물에 기반했음을 보여주는 이 유물은 7천년 전 인간과 자연이 맺었던 관계를 오늘날로 불러오며 과거와 현재, 기록과 예술을 이어준다.


포르투갈 출신인 빌스는 2000년대 초 그라피티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벽면을 조각하고 표면을 깎아내는 독창적인 저부조 기법으로 '창조적 파괴'의 미학을 구축해 왔다.

해머, 끌, 전동 드릴뿐 아니라 폭발물과 부식제까지 활용해 도시의 표면을 해체하고 그 속에 숨겨진 시간의 층위,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얼굴, 기억을 드러낸다.

실험예술가 빌스 '분열 시리즈'의 한 작품[울산시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험예술가 빌스 '분열 시리즈'의 한 작품
[울산시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관람료는 성인 1천원(울산시민 500원), 대학생·군인·예술인 7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시립미술관 누리집(www.ulsan.go.kr/s/uam)을 참고하거나 전화(☎052-229-8422)로 문의하면 된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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