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9일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에서 벨라루스 군인들이 행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합동 군사훈련에서 러시아산 핵무기 사용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흐레닌 국방장관은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자파드-2025’에서 핵무기와 러시아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 사용 훈련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파드-2025 훈련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합동 군사훈련으로 다음달 12~16일 벨라루스에서 진행된다.
흐레닌 장관은 이날 핵무기를 “전략적 억제 정책의 중요한 요소”로 규정했다. 그는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우리는 어떤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화약은 항상 건조하게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아무도 핵무기를 사용하길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유사시 “모든 가용 수단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달 루카셴코 대통령과 회담에서 오레시니크를 올해 내 벨라루스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형제 국가’로 불리기도 하는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정치·군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023년 3월 푸틴 대통령은 벨라루스의 요청에 따라 미국이 동맹국에 핵을 배치하듯 러시아의 전술핵무기를 벨라루스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듬해 4월25일 루카셴코 대통령은 수십 기의 러시아 최신 핵무기가 자국에 배치됐다고 확인했다.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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