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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 참여…부동산 시너지 주목

머니투데이 배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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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 참여…부동산 시너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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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 경영권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최근 해외 증권사·은행 인수 등 굵직한 M&A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거래를 통해 부동산 금융 역량 강화와 그룹 내 자산운용 계열사와의 시너지 확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날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매각 주관을 맡은 이지스자산운용 경영권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창업주 고(故) 김대영 회장의 배우자인 손화자 씨의 지분 12.4%와 주요 재무적 투자자(FI) 지분을 포함한 60% 이상이다. 동반매도참여권(태그얼롱) 조건이 적용돼 최대 주주의 지분이 팔리면 나머지 주주도 동일 조건으로 매각이 가능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펀드 운용규모 66조원, 순자산 운용규모(AUM) 30조2276억원을 보유한 업계 1위 부동산 운용사다. 시장에서는 지분 100% 가치를 약 8000억원, 매각 지분(60% 이상) 가치를 5000억원 안팎으로 평가한다.

한화생명은 최근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뉴욕 소재 전문 증권사 벨로시티클리어링(VC) 지분 75%를 인수하며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부꾸핀은행 지분을 확보해 동남아 금융시장에도 발을 넓혔다. 이번 이지스자산운용 인수 역시 부동산 자산운용 부문 강화와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사장이 이끄는 한화생명이 이번 이지스자산운용 인수를 통해 국내외 부동산 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그룹 내 자산운용 및 부동산 금융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생명 측은 "시장에 나와 있는 다양한 인수합병(M&A) 딜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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