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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금리 인하 기대…한국 국고채 금리는 왜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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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금리 인하 기대…한국 국고채 금리는 왜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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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장보다 34.46p(1.08%) 오른 3224.37로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8.2원 내린 1381.7원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6.91p(0.86%) 오른 814.10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전장보다 34.46p(1.08%) 오른 3224.37로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8.2원 내린 1381.7원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6.91p(0.86%) 오른 814.10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16∼17일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부터 정책금리를 다시 내리기 시작할 것이란 기대가 커가고 있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이달 들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달 말 금융통화위원회를 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크지 않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거래일에 견줘 1.4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417%에 최종 호가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연 2.478%에 견줘 6.1bp 하락한 것이다. 금리는 지난 7일 연 2.409%까지 떨어졌지만 되올랐다.



같은 기간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연 3.963%(7월31일)에서 12일 3.741%로 22.2bp나 떨어졌다. 정책금리를 한 차례 내린 것과 비슷한 폭이다.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미국 노동부가 급격히 나빠진 5∼7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발표한 1일(현지시각) 26.5bp나 급락했다. 그 뒤 소폭 반등했다가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7%로 시장 전망치(2.8%)를 밑돈 것으로 나타난 12일 또 4.2bp 하락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이후 정책금리 수준을 연 4.25∼4.50%로 동결해왔다. 미국 채권선물 시장에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우려보다 덜한 가운데 고용 지표가 악화돼 연준이 9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거의 확신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워치 자료를 보면, 13일 0시(미국 동부시각) 기준 9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은 94.3%, 10월 추가 인하 확률은 62.4%다.



한국은행은 연준의 9월 회의에 앞서 8월2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연다. 시장에선 미국보다 2%포인트 낮은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을 불안하게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12일 ‘경제 전망’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금리 인하의 시급성은 지난 5월보다 많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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