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
백신 전문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 1월 인천 송도로 거처를 옮겨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을 위한 외연 확장에 나섭니다.
오늘(13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인천 송도 3만 413㎡(9216평) 부지에 짓고 있는 '글로벌 R&PD 센터'(Global Research&Process Development Center)는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며, 내년 1월 중순 입주 예정입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판교 SK케미칼 건물에 입주해 있는데, 내년 초 본사·연구소가 송도의 신사옥으로 이전하는 겁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 공항과의 접근성, 기존 안동공장과의 연결성을 고려해 송도 인천테크노파크 확대조성 단지인 7공구 Sr14 구역 부지에 대한 토지 매매계약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체결했습니다.
회사는 송도 외에도 기존 안동 엘하우스(L HOUSE)를 증축하면서 유럽연합(EU)-GMP 인증에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cGMP 인증도 추진하고 있으며, 독일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60%를 인수하면서 유럽 생산거점도 확보했습니다.
기존 판교와 경북 안동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R&D 및 생산 인프라를 확장하고, 신규 플랫폼 확보에 적극 나서고 국제기구, 국내외 바이오 기업 및 연구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해 세계를 연결할 혁신적 백신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글로벌 백신 허브의 중요성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과 치료제를 자국에서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이 국가의 핵심 안보 능력으로 부상하면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런 환경 속에서 위탁생산과 자체 개발을 병행하며 국내 백신 공급망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고, 이후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기술 플랫폼과 글로벌 생산 인프라 확장에 나섰습니다.
특히,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신약 등재에 성공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탄생시켰는데, 이 성과로 한국은 미국·영국에 이어 자체 개발한 백신과 치료제를 모두 보유한 세계 세 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팬데믹 당시 확보한 역량을 바탕으로, 변이와 신종 병원체에 대응할 수 있는 범용 mRNA 플랫폼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지원을 받아 일본뇌염 mRNA 백신 후보(GBP560)의 글로벌 1/2상을 진행 중이며, 지난 4월에는 모더나의 핵심 mRNA 특허에 대한 국내 무효 판결을 이끌어내며 독자 기술 확보 기반을 강화했습니다.
또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GBP410)은 20가를 초과하는 혈청형 백신 중 최초로 유·소아 대상 글로벌 임상 3상에 진입하면서, 호흡기 감염병 백신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넓히고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청 과제인 세포배양 기반 조류독감(AI) 백신 개발도 착수했습니다.
기존 백신 생산 방식인 유정란 생산 방식의 경우 조류독감 유행시 원료인 달걀의 오염으로 수급과 개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데, 세포배양 백신의 경우 무균 환경에서 생산해 오염 위험이 낮고 신속한 대량 생산이 가능해 공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현재 모든 행보는 신속 개발과 대량 생산,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적 아래 진행 중"이라며 "단순히 한 기업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보건 안보를 위한 투자이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전략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용수 기자 shin.yongso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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