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 발전 기여 재일제주인에 감사패 수여 |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제주교육 발전에 기여한 재일제주인 고 양종찬 선생과 강성홍 선생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서귀포시 색달리 출신인 강성홍(1913∼2010) 선생은 1920년대 후반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생활하던 중 1955년 중문초등학교가 화재로 전소됐다는 소식을 듣고 오사카 거주 중문면 출신 재일제주인들과 함께 복구 성금을 희사해 학교 재건에 기여했다.
제주시 봉개리 출신인 양종찬(1912∼1981) 선생은 1940년대 초반 일본 도쿄에서 자영업을 하던 중 1966년 고향을 방문해 봉개초등학교 교사 신축이 재정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성금을 내 교사 완공을 도왔다.
교육청은 이들 모두 별세함에 따라 지난 12일 제주에 거주하는 직계 가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날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조들의 항일운동 정신을 기리는 것을 넘어 광복의 의미와 가치를 일깨우는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일제 침략의 역사를 기억하고 독립과 평화의 가치를 미래로 이어가기 위해 사제동행 독립문·서대문형무소역사관 탐방, 중·고등학생과 교사 중국 난징 방문, 교직원 독도 탐방 등을 진행했다.
교원을 대상으로 '광복 80주년 제주4·3 연계 평화, 인권교육 연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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