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제공. |
서울 노원구가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2인의 작품을 모은 ‘한국 근현대 거장의 삶과 예술’ 전시회를 오는 23일 노원아트뮤지엄에서 연다고 13일 밝혔다.
전시회에는 권진규, 김은호, 박래현, 박수근, 변관식, 오지호, 이상범, 이응노, 이중섭, 장욱진, 채용신, 천경자(가나다순) 등 12인이 그린 58점이 실제 원화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구는 “전국에 흩어진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 13개 주요 미술관·기관 등과 협업을 했다”며 “한국 현대미술이 태동하는 시기인 만큼 전통과 다양한 미술 사조의 영향을 받은 움직임들이 폭넓게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구에 따르면 변관식의 산수화와 이상범의 수묵화부터 향토적인 정서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박수근, 강렬한 색채의 천경자, 선구적인 방법론을 도입한 박래현의 판화 등이 전시된다.
생활고 속에서도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탄생시킨 이중섭의 은지화, 프랑스에서 1980년 광주 소식을 들은 이응노가 그린 ‘군상’ 같은 작품은 동시대 예술가들의 고뇌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10월 16일까지 진행되며 미술에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슨트 투어를 무료로 제공한다. 관람료는 일반 5000원, 노원구민은 3000원이다. 전시 기간 중 추석 당일과 매주 월요일에 휴관한다.
개막일부터 9월 22일까지 한 달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람을 인증하면 추첨을 거쳐 수락산 자연휴양림 ‘수락 휴’ 숙박권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예술로 일상이 풍요로워지고 세상을 보는 이해가 달라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국에 흩어진 좋은 작품이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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