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어 김건희 여사 구속 수감에
민주 “법원 결정 국민과 함께 환영”
국힘은 말 아껴…“수사 공정하길”
민주 “법원 결정 국민과 함께 환영”
국힘은 말 아껴…“수사 공정하길”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부인 김건희 여사도 구속 수감됐다. 여당은 김 여사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을 두고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
조국혁신당은 “인과응보이자 자업자득”이라고 했고, 개혁신당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민심을 저버린 자는 그 화려함이 끝내 낙엽처럼 흩날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반면 반면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입장을 따로 밝히지 않고 말을 아꼈다.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씨의 구속은 사필귀정”이라며 “헌정 사상 최초이며 우리 역사의 가장 큰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인과응보이자 자업자득”이라고 했고, 개혁신당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민심을 저버린 자는 그 화려함이 끝내 낙엽처럼 흩날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반면 반면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입장을 따로 밝히지 않고 말을 아꼈다.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씨의 구속은 사필귀정”이라며 “헌정 사상 최초이며 우리 역사의 가장 큰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김 여사 구속은) 수차례 증거 인멸 시도와 수사 방해 줄줄이 드러난 범죄 정황에 따른 것”이라며 “국민들은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국정 농단, 부정부패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처벌을 원한다. 특검은 이번 구속을 발판 삼아서 은폐돼 온 진실을 끝까지 규명의 역사적 책무를 완수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사실이 알려진 후 이날 0시 6분께 당 공보국을 통해 서면브리핑을 내고 “김건희 구속, 사필귀정이자 국가의 정상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이 내린 상식적인 결정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도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사실이 알려진 후 곧바로 입장을 냈다. 윤재관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0시 27분께 당 공보국을 통해 낸 논평에서 “악의 화수분이자 마리앙투아네트도 울고 갈 김건희의 구속은 인과응보이자 자업자득”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김건희만의 구속만으로는 결코 정의가 완성되지 않는다”며 “김건희라는 일개 바늘 도둑을 대한민국 전체를 농락한 소도둑으로 키우는데 앞장선 검찰과 정치 권력은 물론 그 옆에서 기생하며 사익을 챙긴 부역자들까지 모조리 역사와 현실의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임 개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아무리 화려한 꽃도 열흘을 넘기지 못하듯, 권력을 사유화하고 민심을 저버린 자는 그 화려함이 끝내 낙엽처럼 흩날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경고는 과거 권력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은 지금 권력을 쥔 자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며 현 정권을 향해서도 견제구를 던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여사 구속에 대해 말을 아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와 관련한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의 수사가 법과 규정에 따라서 정당하게 정상적으로,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만 언급했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김 여사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한 후 당일 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이나 도주우려가 있는 경우를 구속의 요건으로 정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여사는 구속영장 발부로 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6일 김 여사를 조사한 후 이튿날인 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대용·김해솔·한상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