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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가능성’이 밀어 올린 이더리움, 46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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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가능성’이 밀어 올린 이더리움, 46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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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클립아트코리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클립아트코리아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이 약 4년 만에 4600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13일 새벽 5시를 넘긴 시각 이더리움 가격이 46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오전 9시30분 기준 4600달러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9%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이더리움이 이만큼 오른 것은 약 3년8개월 전인 2021년 11월 당시 장중 4800달러 선을 넘긴 뒤 처음이다.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시장에서는 조만간 전고점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이더리움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른 데에는 12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전년 동월 대비)로 시장 전망치(2.8%)를 밑돌게 나온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세 차례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속해서 낮출 가능성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진 셈이다. 같은 날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1% 넘게 상승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커지면 글로벌 자금은 국채 등 안전자산보다는 상대적으로 위험한 주식, 가상자산 등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최근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는 지난 11일 미국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 하루 10억달러라는, 비트코인 ETF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들어온 점 역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뿐 아니라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최근 이더리움에 대한 일부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더리움을 가지고 있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기존 50억달러 이더리움에 더해 추가 매입을 위해 최대 200억달러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밝혔다.



시장 일각에서는 가상자산과 기술주 중심 미 나스닥지수의 가격 상승세가 8월 초 고용지표 발표를 기점으로 강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2일 미 노동부 발표 결과,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시장 예상치(10만~11만명 증가)보다 크게 적은 7만3000명 증가로 나타났다. 박상현 iM증권 수석전문위원은 12일 보고서에서 “7월 고용 쇼크와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스티븐 미런 백악관 국가경제 자문위원장을 미 연준 이사에 지명해 장악력을 높여가는 분위기 등이 9월 금리 인하는 물론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 기대감이 이들 자산 가격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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