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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美 9월 금리인하 굳히기 모드…'빅컷'에 관심"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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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美 9월 금리인하 굳히기 모드…'빅컷'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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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확인되고 있다. 인하 여부보다 한 번에 0.5%포인트 이상 낮추는 '빅컷' 여부가 관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이러한 인하 기대감에 기반한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3일 '미 7월 CPI, 9월 금리 인하 굳히기'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이 9월 금리 인하 굳히기 모드로 접어든 배경은 관세발 물가압력이 제한적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시간으로 전날 밤 발표된 미국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직후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금리선물시장에서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94% 이상으로 치솟았다.

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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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이처럼 시장이 9월 금리 인하에 힘을 실은 배경으로 서비스물가 등 일부 항목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관세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상품물가에서 안정세가 확인되는 등 물가 압력이 제한적 수준이라는 점을 짚었다. 그는 "대표적으로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상품물가의 경우 7월 상승폭이 전월 대비 0.0%, 전년 동월 대비 0.7%에 그쳤다. 관세 악영향이 미국 상품물가를 크게 흔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초반대까지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9월 FOMC 회의 이전에 받아볼 8월 물가 역시 현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Fed 입장에서도 금리 인하 압박을 외면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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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사는 금리 인하 결정이 아닌 빅컷 여부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7월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금리 인하 압박과 빅컷 요구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CPI 공개 직후 Fed가 9월에 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상태다.


박 연구원은 "향후 발표될 고용지표 내용에 따라 Fed가 지난해 9월과 유사하게 빅컷을 고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라며 "결론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기반한 글로벌 자금의 각종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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