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876만달러(약 123억원), 순손실은 388만달러(약 55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순손실 7660만달러(약 1061억원)에 비해 적자 규모가 크게 감소했으며, IPO 관련 비용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966만달러(약 136억원)를 기록했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일본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5.4% 증가했으며, 광고 매출과 IP 비즈니스 매출은 각각 11.9%, 41.8% 전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특히 IP 비즈니스 매출은 42.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전략적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20세기 스튜디오의 대표작들을 웹툰 형식으로 선보이며, 약 100편의 신규 오리지널 웹툰 시리즈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북미 시장 내 웹툰 이용자 유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영어 웹툰 앱 이용자 수(MAU)는 AI 추천 기능과 트레일러 영상 도입 등의 앱 개편 효과로 2분기 연속 19% 성장했다. 또한, 북미 대표 만화 출판사인 IDW와 다크 호스 코믹스의 인기 작품들이 웹툰으로 연이어 공개되고 있다. ‘고질라: 언내추럴 디제스터스’, ‘소닉 더 헤지혹’ 등 유명 IP가 이미 공개됐으며, 하반기에는 ‘크리티컬 롤: 마이티 나인 오리진스’, ‘코라의 전설’, ‘위쳐’ 등 5편이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일본 자회사 라인망가는 상반기 일본 앱 마켓 전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일본 내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등 글로벌 IP 확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네이버웹소설 원작의 일본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일본 아마존 오리지널 드라마 중 역대 최고 시청자 수를 달성했다. 올해에는 ‘전지적 독자 시점’, ‘입학용병’, ‘일렉시드’ 등 20개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는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오리지널 시리즈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프렌차이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만화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함과 동시에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작품을 보다 손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플랫폼 환경을 구축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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