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계엄 전후 단체 대화방 내용 삭제는 단순 실수"

국민의힘 당사 간판. 〈사진=JTBC 보도화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팀이 계엄 전후 국민의힘 의원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의 대화 내용이 삭제된 걸 수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국민의힘 측이 "단순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해 10월 29일 모 의원의 작동 착오로 전체 의원 대화방이 '일주일 단위 전체 삭제' 기능으로 설정이 바뀌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자동 설정) 이후 12월 중순, 의원들은 단체 대화방의 대화 내용이 전체 삭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 자동 타이머 해제 조치를 했고 지금까지 텔레그램 대화방 기록을 보전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금만 파악해보면 단순 실수에 따른 자동 타이머 설정으로 대화가 삭제된 것을 알 수 있음에도 마치 의도가 있는 혐의 사실인 양 언론에 흘린 조은석 특검팀의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에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의도에 부응하는 추측성 보도에는 정정이 없을 시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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