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사고가 발생한 경기 광명시 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을 지난 6일 찾은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들. 〈사진=연합뉴스〉 |
오늘(12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지난 4일 감전사고로 의식을 잃은 미얀마인 노동자 A씨가 이날 오후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사고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의식 불명에 빠졌었습니다. A씨는 아직 대화를 할 수는 없지만 사람 얼굴을 구별하는 등 상태가 나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가 의식을 회복한 가운데 미얀마에 있는 가족은 곧 한국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그간 A씨의 가족은 군부 쿠데타 이후 오랜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 상황 때문에 한국에 올 방법을 찾지 못하다가 대사관 등의 도움을 받아 한국에 입국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 34분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지하 18m 지점에 있는 양수기 펌프가 고장나자 이를 점검하러 갔다가 감전사고를 당했습니다.
경찰과 노동부는 오늘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와 현장 관리에 참여한 하청업체 LT삼보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포스코이앤씨 사업 현장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노동자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사고와 4월 경기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 대구 주상복합 신축 현장 추락사고로 3명이 숨졌고, 지난달 28일에는 경남 함양~창녕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60대 노동자 1명이 천공기에 끼여 사망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