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영업이익 156억 원, 흑자 전환
대량 구매로 원가 낮춘 통합매입 효과
"오프라인 초격차 전략, 성장 가속화"
이마트는 2분기(4~6월) 매출이 3조8,392억 원(마트 사업만 집계한 별도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8%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이 10.1% 늘어난 데 이은 호실적이다.
2분기 영업이익 15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10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1,333억 원, 전년 동기 대비 +43.1%)에 이은 좋은 성적이다. 이마트는 최근 수년 동안 점포 부지와 건물에 붙는 보유세를 반영하는 2분기마다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2010년대 후반부터 쿠팡 등 이커머스에 밀리면서 침체에 빠졌던 이마트는 실적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매출,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인 배경으로 통합 매입을 꼽았다. 통합 매입은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등이 농산물, 가공식품, 공산품 등을 함께 구매하는 구조다. 한꺼번에 많이 사다보니 원가를 낮추고 싸게 판매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초부터 매달 진행하고 있는 할인 행사 고레잇 페스타는 통합 매입 효과를 엿볼 수 있다. 6월 고레잇 페스타 기간 매출, 방문 고객 수는 전년 대비 각각 33%, 18% 늘었다. 2분기로 넓혀보면 이마트 고객은 0.3%, 실적 효자 사업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고객은 4% 증가했다.
또 이마트가 미래형 점포로 앞세우고 있는 스타필드 마켓도 실적을 높였다. 스타필드 마켓은 북그라운드, 키즈그라운드 등 휴식공간과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식당·의류 브랜드 등을 유치한 신개념 매장이다. 1호점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만 보면 2분기 매출, 고객이 전년 대비 104%, 82% 늘었다. 2호점 킨텍스점(6월), 3호점 동탄점(7월)도 문을 열었다.
대량 구매로 원가 낮춘 통합매입 효과
"오프라인 초격차 전략, 성장 가속화"
이마트가 7월 31일 동탄점을 리뉴얼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동탄점 내 키즈 그라운드 모습. 이마트 제공 |
이마트는 2분기(4~6월) 매출이 3조8,392억 원(마트 사업만 집계한 별도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8%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이 10.1% 늘어난 데 이은 호실적이다.
2분기 영업이익 15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10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1,333억 원, 전년 동기 대비 +43.1%)에 이은 좋은 성적이다. 이마트는 최근 수년 동안 점포 부지와 건물에 붙는 보유세를 반영하는 2분기마다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2010년대 후반부터 쿠팡 등 이커머스에 밀리면서 침체에 빠졌던 이마트는 실적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매출,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인 배경으로 통합 매입을 꼽았다. 통합 매입은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등이 농산물, 가공식품, 공산품 등을 함께 구매하는 구조다. 한꺼번에 많이 사다보니 원가를 낮추고 싸게 판매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초부터 매달 진행하고 있는 할인 행사 고레잇 페스타는 통합 매입 효과를 엿볼 수 있다. 6월 고레잇 페스타 기간 매출, 방문 고객 수는 전년 대비 각각 33%, 18% 늘었다. 2분기로 넓혀보면 이마트 고객은 0.3%, 실적 효자 사업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고객은 4% 증가했다.
또 이마트가 미래형 점포로 앞세우고 있는 스타필드 마켓도 실적을 높였다. 스타필드 마켓은 북그라운드, 키즈그라운드 등 휴식공간과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식당·의류 브랜드 등을 유치한 신개념 매장이다. 1호점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만 보면 2분기 매출, 고객이 전년 대비 104%, 82% 늘었다. 2호점 킨텍스점(6월), 3호점 동탄점(7월)도 문을 열었다.
계열사를 모두 더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346억 원 적자에서 216억 원 흑자로 반등했고 매출은 7조390억 원으로 0.2% 감소했다. 스타필드 브랜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52억 원)와 신세계푸드(135억 원)는 흑자(영업이익)를 낸 반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계열사인 쓱닷컴(310억 원)과 지마켓(298억 원)은 적자(영업손실)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상품·가격·공간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지난해부터 지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가격 투자 및 구조 혁신을 기반에 둔 오프라인 초격차 전략으로 성장과 수익 개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