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파워11 / 사진제공=IBM |
IBM은 다운타임 없이 시스템 유지 관리가 가능한 자율적인 AI 기반 서버인 'IBM 파워 11'(이하 파워 11)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IBM은 "파워11은 프로세서, 하드웨어 아키텍처, 가상화 소프트웨어 스택에 걸쳐 새롭게 설계됐다"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을 지원하며 기업이 요구하는 가용성, 복원력, 성능, 확장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금융, 의료, 제조, 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은 오랫동안 IBM 파워에서 데이터 집약적인 핵심 워크로드를 운영해왔다. 국내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노후된 타사 서버를 IBM 파워 서버로 전면 교체하며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의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기도 했다.
IBM에 따르면 파워11은 99.9999%의 가동 시간을 제공하며 IBM 파워 플랫폼 역사상 가장 복원력이 뛰어난 서버로 설계됐다. 다운타임 없이 시스템 유지 관리가 가능하며, IBM 파워 사이버 볼트를 통해 1분 이내에 랜섬웨어 위협을 탐지할 수 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인증을 받은 양자내성암호를 내장해 선수집 후해독(harvest-now, decrypt-later) 공격과 펌웨어 무결성 공격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한다.
파워11은 고사양, 중간사양, 기본사양급 서버와 IBM 클라우드에서 제공되는 IBM 파워 버추얼 서버(Power Virtual Server)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군으로 제공된다. IBM 파워 버추얼 서버는 파워 워크로드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며, 라이즈 위드 SAP(RISE with SAP)의 하이퍼스케일러 플랫폼으로 인증받았다.
파워11은 IBM의 시스템온칩(SoC, system-on-a-chip)인 IBM 스파이어 엑셀러레이터(IBM Spyre Accelerator)를 지원하는 첫 번째 파워 서버다. 이 칩은 AI 집약적 추론 워크로드를 위해 설계됐고 올 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IBM의 파워11, 메인프레임인 IBM z17, 리눅스원(LinuxONE) 5를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파이어 칩은 첨단 AI 가속 기능을 제공해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걸쳐 AI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BM은 "파워11은 자율 운영을 지원해 복잡성을 줄이고 워크로드 효율성을 개선한다"며 "파워9 대비 최대 55% 향상된 코어 성능을 제공하며, 기본 및 중간 사양의 시스템에서 파워10 대비 최대 45% 더 많은 용량을 제공한다"고 했다.
김경홍 한국IBM 파워 사업부 총괄 상무는 "랜섬웨어 탐지를 포함한 강력한 보안 기술, 다운타임없는 유지관리와 자율 운영 기술, AI 추론 가속 기술 등을 지원하는 IBM 파워11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AI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핵심 솔루션"이라며, "IBM은 파워 시스템 및 AIX에 대해 2039년까지의 장기적 로드맵을 기반으로 고객의 핵심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AI와 자동화를 통해 미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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