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이하 네이버 노조)는 그린웹서비스, 스튜디오리코, 엔아이티서비스(NIT), 엔테크서비스(NTS), 인컴즈, 컴파트너스 등 6개 법인 노조와 함께 ‘8.11 파스티벌: 노동가치 존중을 위한 투쟁은 계속된다' 집회를 개최했다. 약 500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해 네이버 및 계열사 간 임금 격차와 차별적 복지 문제를 지적하며, 교섭 결렬의 책임을 사측에 물었다.
오세윤 네이버지회장은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단 3개월 동안 5216억원의 이익을 올렸지만, 노조가 요구한 금액은 이익의 5%도 채 되지 않는데도 이를 거부하고 있다”며”며 “사측은 6000억원 규모의 스페인 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팝’ 인수에는 투자하면서도, 정작 노동자들에게는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아 박탈감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하청·자회사 구조로 인해 노동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비용 절감을 이유로 이를 유지하는 한 권리 침해는 불가피하다”며 “우리가 일을 멈출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종 네이버 노조 부지회장은 “본사와 임금 격차는 2~3배, 특별 인센티브 역시 법인별로 최대 5배 차이가 난다”며 “연봉 인상률이 비슷해 본사와 절대적인 연봉 격차와 인센티브 차등 지급으로 인해 처우 격차가 해소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사측은 비용 부담을 이유로 처우 개선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연봉 인상률을 4.2%로 제한하고 특별 인센티브 지급 대상에서도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특히 스튜디오리코는 법적 절차 위반으로 조정을 두 차례 재진행하는 등 교섭 과정에서 문제가 이어졌으며, 2.3%의 낮은 연봉 인상률만 제시하며 현장 교섭 요구도 거부했다. 이에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했고, 6개 법인 조합원들이 평균 93%의 찬성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린웹서비스 조합원 역시 “우리는 네이버 서비스 운영의 핵심 인력이지만, 임금과 복지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본사의 책임 회피와 손자회사 구조 뒤에 숨은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네이버 노조는 오는 27일에도 네이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