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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美국채 금리 전망 하향…연준 독립성 약화·금리인하 반영

이데일리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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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美국채 금리 전망 하향…연준 독립성 약화·금리인하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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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2년물 3.50%·10년물 4.25%로 하향 조정
트럼프 측근 마이런 연준 이사 지명도 금리 끌어내려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최근 부진한 미국 경제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 정책 리스크를 반영해 미 국채 금리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금리 전략팀은 연말 2년물 국채금리 전망치를 기존 3.75%에서 3.50%로, 10년물 금리는 4.50%에서 4.25%로 각각 낮췄다.

마크 카바나 BoA 금리 전략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최근 미국 지표가 시장의 연준 금리 전망과 우리의 미국 금리 전망을 의미 있게 바꿨다”며 “연준 독립성 약화 가능성은 더 높은 인플레이션 수용과 저금리 옹호론자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들은 여전히 연준이 2026년 하반기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금리 전략팀은 고용시장 부진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븐 마이런이 연준 이사로 지명된 점이 “낮은 금리 쪽으로 정책 균형을 기울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전략팀은 5년 만기 오버나이트지수스왑(OIS) 금리가 현재 3.46%에서 2.80%로 하락하는 방향에 베팅할 것을 권고하고, 금리가 반등할 때마다 만기가 긴 채권을 조금씩 늘려가라는 전략을 제시했다. 또 투자자의 인플레이션 기대를 반영하는 ‘브레이크이븐 금리’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브레이큰이븐 금리는 같은 만기의 일반 국채 금리에서 물가연동국채 금리와의 차이를 말한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12월까지 두 차례 이상 금리 인하가 반영돼 있으며, 다음 달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약 80%에 달한다. BoA는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과도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지난해 9월처럼 연준이 한 번에 0.50%포인트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