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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韓 도자예술 조명…서울옥션·한국도자재단 기획 경매

매일경제 송경은 기자(kyunge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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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韓 도자예술 조명…서울옥션·한국도자재단 기획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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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작가 7인 작품 35점 출품
경매 후 도자미술관 기획전도


서울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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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한국 도자예술의 다채로운 면면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이 경매를 통해 대중에 공개된다. 미술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은 도자공예 장르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겠다는 목표다.

서울옥션은 한국도자재단과 함께 기획 온라인 경매 ‘The Ceramic’을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도자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옥션이 주관하는 이번 경매의 출품작은 총 35점이다. 서울옥션 홈페이지를 통해 응찰할 수 있으며 경매 마감일인 20일 오후 2시부터 랏(Lot) 순서대로 응찰이 마감된다.

앞서 서울옥션은 권혜인, 신원동, 양지운, 이송암, 이인화, 임재현, 정영유 등 작가 7명을 선정했다. 참여 작가는 1980·1990년대 출생의 신진 도자 작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분청, 백자, 흑자 등 전통 도자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은 물론 3D 모델링을 활용한 실험적 도자 작품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출품작 프리뷰 전시는 15~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다. 15일에는 경매 참여 작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옥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링크를 통해 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석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경매의 출품작들은 향후 경기생활도자미술관 기획전을 통해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이번 경매는 서울옥션과 한국도자재단의 첫 협업 프로젝트로,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현대 도자의 다층적인 가능성을 미술관과 시장에서 동시에 선보인다는 의미가 있다”며 현대 도자의 새로운 미감을 더 많은 컬렉터들이 만나고, 신진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관객과 연결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는 “이번 협업은 공공미술기관의 역할을 전시에만 한정하지 않고, 작가의 작업 세계가 보다 다양한 예술적 접점과 만날 수 있도록 그 지평을 넓히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도자 표현 방식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오늘날 도자공예에 대한 감상과 인식의 지형을 더욱 풍부하게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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