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디지털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KT 2분기 ‘영업익 1조’ 분양사업이 견인…“AX 성과 가시화 전력투구”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원문보기

KT 2분기 ‘영업익 1조’ 분양사업이 견인…“AX 성과 가시화 전력투구”

서울맑음 / -3.9 °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KT가 견조한 부동산 사업 이익과 SK텔레콤 유출 사고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3분기에는 자체 개발한 본격적인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AI 부문에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11일 전자공시스템(DART)를 통해 올해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이 7조4274억원, 영업이익은 1조14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5%, 105.4%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7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6% 증가했다.

매출 상승 핵심은 광진구 롯데이스트폴 아파트 분양사업 매출이 일회성 반영되면서 상품수익이 크게 증가한 데 있다. 올해 2분기 KT 상품 수익은 1조60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1%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전체 연결매출 증가분(8810억원) 대부분을 상품수익 상승분(8398억원)이 차지한다.

서비스 수익은 5조8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상승했다. 핵심 매출원인 무선통신 서비스 매출은 1조7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무선서비스 매출이 1조7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으나, 접속 매출은 769억원으로 같은 기간 11.8% 감소했다.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 유심칩 데이터 유출 사고에 따른 이탈 가입자가 KT로 이동하면서 전반적인 가입자 수도 증가했다. 올해 2분기 기준 KT 이동통신(MNO) 가입자 수는 1984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 수는 764만9000명으로 같은 기간 7.2% 늘었다. 5세대이동통신(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9.5%다. 이에 따라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3만523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미디어와 초고속 인터넷 사업이 포함된 ‘유선 사업’ 매출도 1조3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인터넷 매출은 기가(GiGA)인터넷 가입자 증가, 부가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6314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미디어, 인터넷TV(IPTV) 가입자 순증 및 프리미엄 요금제 출시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5269억원으로 집계됐다. 홈유선전화 매출은 1762억원으로 같은 기간 0.4% 증가했다.


기업 대상 거래(B2B)가 주를 이루는 ‘기업 서비스’ 매출은 통신 및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T) 사업의 성장으로 92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기업인터넷·데이터 매출은 3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AI 및 IT 매출은 3176억원으로 같은 기간 13.8% 증가했다.

다만, 주요 그룹사 매출에서는 가장 비중이 높은 BC카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9098억원으로 집계됐다. KT스카이라이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2472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1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KT클라우드 매출은 같은 기간 23% 상승한 2215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계열 KT에스테이트 매출은 16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비중이 큰 사업경비와 인건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구입비·상품구입비 증가로 전년 대비 5.9% 증가한 6조41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인건비는 1조1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사업경비는 같은 기간 2.5% 감소한 2조6397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비스 구입비는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755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구입비는 같은 기간 46.8% 늘어난 1조2826억원이다. 판매관리비는 6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2분기 설비투자비용(CAPEX)은 7120억원이며, 상반기 누적 기준 1조3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값이다.

KT는 향후 AX 사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AI 모델 라인업 확충을 위해 독자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 ‘믿:음2.0’을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 기반으로 개발 중인 GPT 모델을 선보인다. KT는 지난달 처음부터 자체 학습을 진행하는 프롬스크래치 방식으로 ‘믿:음 2.0’을 출시한 바 있다. 115억파라미터(11.5B) 규모 ‘믿:음2.0 베이스(Base)’와 23억 파라미터(2.3B) 규모의 ‘믿:음2.0 미니(Mini)’ 등 2종을 공개했다.

아울러 글로벌 데이터 정제 및 AX 전문기업 ‘팔란티어’와는 프리미엄 파트너사로 선정된 바 있다. 자사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와 팔란티어 핵심 솔루션을 결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가 입증된 금융 등 주요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KT는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작업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해 2분기 배당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인상된 주당 600원으로 확정했다. 오는 14일 지급 예정이다. 특히 이번 분기부터는 배당 여부와 금액이 사전에 공개되는 ‘선배당 후투자’ 제도를 도입해 투자자들이 배당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배당절차를 개선했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통신 본업 견조한 성장과 그룹 핵심 포트폴리오 성과가 더해져,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없이 이행해 KT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