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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빈 방한한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5.08.11.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 방한 중인 베트남의 실질적인 서열 1위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통해 2030년까지 양국의 교역 규모를 1500억달러(약 208조원)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내용의 합의를 할 예정이다. 이번 또 럼 서기장의 방문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국빈 방한이다.
대통령실은 11일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2014년 이후 11년만에 베트남 당서기장의 방한을 통해 ASEAN(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내 우리의 핵심 협력국인 베트남과 전략적·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867억달러(약 120조원) 규모로 파악됐다. 또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으로 베트남에 우리 한국 기업이 약 1만개 진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은 올해 한-베트남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10주년을 맞아 양 정상이 해당 FTA의 기여도를 평가하고 이를 지속 발전시켜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이룰 것으로 봤다. 정상회담에선 신도시, 고속철도, 원전(원자력 발전) 등 베트남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과 관련해 한국 기업의 참여를 위한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장관급이 참여하는 한-베트남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통해 협력 확대의 기회를 모색하고 AI(인공지능)·반도체·바이오 분야에서 공동 연구 및 인력양성 교류를 추진하는 방안도 다뤄질 예정이다. 이어 △석유·가스 탐사 및 개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망 확충 및 기존 전력망에 (ICT)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스마트그리드' 개발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등을 위한 협력 강화도 논의된다.
양 정상은 베트남 내 한국 국민과 기업에 대한 지원책도 모색할 예정이다. 베트남 측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투명하고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낼 것으로 전해진다. 상대국 내 자국 국민의 안정적 체류 및 복지 증진과 다문화가정의 현지 융화 지원책 등도 다뤄진다.
교육·문화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의 기반을 공고화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항공 네트워크 강화 및 양국 국민의 여행 절차 간소화 방안도 다뤄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빈 방한한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과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2025.08.11.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
양 정상은 또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등 인적 교류 촉진을 위한 '과학기술 협력 MOU(양해각서)' △문화산업 상호 발전을 위한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 분야 교류 협력 MOU' △태양광·풍력·바이오 등 재생에너지 저장 시스템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재생에너지 협력 MOU' △고용허가제 하에 인력 송출 및 도입에 필요한 절차 명문화 및 공동실무단 운영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인력 송출 및 도입에 관한 MOU' △중앙은행 주요 업무 관련 정보 및 지식 교류 등 협력 강화를 위한 '중앙은행 간 협력 MOU' △양국 자본시장 발전 및 국내 증권사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금융감독당국 간 협력 MOU' △베트남 내 한국어 수업 및 한국어 교사 파견·체류 지원을 위한 '교육 협력 MOU(2015년 체결)에 대한 보충 약정' △수산물 교역 확대 및 정책 교류 등을 위한 '수산 협력 MOU' △양국 간 원전 건설 협력 기반 강화를 위한 '원전 분야 인력양성 협력 MOU' △양국 지방도시 간 협력 강화를 위한 '평택시-다낭시 간 협력 MOU'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베트남 측 대표단에는 국방, 공안, 외교, 내무, 산업무역, 재무, 과학기술, 문화 관련 부처 장관 8명과 국회, 당, 지방정부 등 고위급 수행원이 포함됐다. 약 140개 기업으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함께 방한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경제부총리- 재무부 장관 간 면담 △산업부 장관 간 면담 △산업부 장관-재무부 장관 간 면담 △국방부 장관 간 면담 등 분야별 장관회담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열린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공식환영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2025.08.11.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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