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국힘 “전대, ‘전한길 뉴스’로 도배돼 우려…선동행위 용납 안돼”

한겨레
원문보기

국힘 “전대, ‘전한길 뉴스’로 도배돼 우려…선동행위 용납 안돼”

서울맑음 / -3.9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전한길씨를 향해 “전당대회에서 함부로 소란 피우면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당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선동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와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어 지난 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배신자’ 발언 등으로 난동을 일으킨 전씨에 대한 징계 여부 등을 논의한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난 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전한길씨는 방청석 연단에 올라 집단적 야유와 고함을 공공연히 선동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된다”며 “합동연설회장에 언론 비표를 받고 들어와 취재 목적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 행사장 질서를 어지럽힌 것도 엄격히 금지된 행위”라고 했다. 이어 “윤리위는 전씨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조속한 결론을 내려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이어 “윤리위 결론과 무관하게 전씨의 전당대회 관련 행사장 주변 출입은 당 차원에서 이미 엄격히 금지했다”고도 밝혔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합동연설회 출입은) 공보실에 출입기자 등록을 마친 기자만 가능한데, 확인해보니 ‘전한길뉴스’는 국회 출입기자로 미등록된 상태였다. 그래서 합동연설회 취재 신청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런 부분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오는 12일 열리는)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 땐 전당대회장 앞 기자출입구에 ‘출입등록 및 사전 취재신청이 완료된 기자만 취재할 수 있다’는 내용을 게재할 예정”이라며 “(전씨는) 언론인 자격으로서도 내일 진행되는 부울경 합동연설회에 참석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씨는 부울경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박 대변인은 ‘전한길뉴스가 추후 출입기자 등록을 신청하면 어떻게 할 건가’라는 질문에 “등록을 신청한다고 무작위로 받아들여지는 건 아니다. (당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아울러 “이번 전당대회가 전한길씨 중심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전씨가 한 언행들이 뉴스로 도배되는 상황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당이 갖고 있는 장치들을 동원해서 불상사가 더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해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날 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 등 최고위원 후보들은 전씨 등이 진행하는 ‘자유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참석했다. 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일부 후보가 전씨 유튜브에 나가는 것을 지도부가 막을 장치가 없다”며 “(후보) 본인 발언과 행동에 대해 당원과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