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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개편안 논란 속 코스피 급락…거래대금도 3조7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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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개편안 논란 속 코스피 급락…거래대금도 3조7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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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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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등 세제 개편안이 발표된 이후 코스피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1일 코스피가 급락한 검은 금요일 이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전주 대비 20% 가까이 줄기도 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세협상 발표가 함께 나오면서 대내외적 리스크 영향이 이중 악재로 작용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8일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5조5608억원으로 전주(7월28~8월1일) 대비 19.6%(3조7963억원) 감소했다.

특히 검은 금요일 다음 거래일이었던 지난 4일 거래대금은 13조7737억원에 그치며 지난 5월 26일(13조7485억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정부가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8% 빠진 3147.75까지 내려갔다.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고 최고 35%의 고배당 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의 개편안을 내놨다. 현재 한 종목당 50억원 이상 보유해야 양도소득세는 매기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10억원만 넘어도 과세 대상이 된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순이익의 40% 이상을 배당했거나 25% 수준이라도 직전 3년 평균보다 5% 이상 배당이 늘었다면 과세 대상이 된다. 전년 대비 현금배당액이 감소하지도 않아야 한다.


이런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고배당주는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달 1일 기준 대표 고배당주인 금융지주사 중 KB금융(-4.42%), 우리금융지주(-4.45%), 신한지주(-4.26%), 하나금융지주(-3.63%) 등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세제 개편안에 대한 불만이 계속 이어지면서 국회 전자청원 웹사이트에 주식 양도세 개편안 반대 청원까지 올라왔다. 현재 14만명 넘는 이들이 동의한 상태다.

9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확산으로 코스피는 지난 4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8일에는 전일 대비 0.55% 빠지며 닷새 만에 하락했다.


세제 개편안의 향방과 트럼프 행정부의 품목별 관세 부과 여부, 미국의 물가 동향 등을 지켜보자는 경계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3100∼3300 박스권 등락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큰 상황이나 물가 반등이 지속하면서 기대가 후퇴할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추가 반등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차적으로는 이번 주, 길게는 8월 말까지 관세 관련 노이즈가 증시 내 머물러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관세 노이즈가 월중 일시적인 주가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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