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섹스 마스라 차드 전 총리 |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폭력 선동 혐의 등으로 기소된 차드 과도정부 전 총리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고 AFP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도 은자메나의 법원은 이날 과도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야당 지도자 쉬섹스 마스라에게 종족 간 폭력 사건을 선동한 혐의로 징역 20년에 벌금 10억 세파(CFA) 프랑(약 25억원)을 선고했다.
마스라는 지난 5월 14일 서남부 로곤옥시당탈 주 만다카오 마을에서 농부와 유목민 간 무력충돌로 42명이 사망한 폭력 사태를 선동한 혐의 등으로 같은 달 16일 체포돼 함께 기소된 67명의 피고인과 재판을 받아왔다.
마스라의 변호인은 "빈약한 증거 자료와 추측에 기반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년 당시 과도정부를 이끄는 군부의 박해를 피해 망명했다가 군부와 화해하고 2023년 귀국한 마스라는 이듬해인 작년 1월 과도정부 총리로 임명됐다.
같은 해 5월 치른 대선에서 야당 후보로 출마해 2위를 차지한 그는 과도정부 수반이던 마하마트 이드리스 데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하루 앞두고 사임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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