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올림픽체조경기장 수색 종료…폭발물 발견 안 돼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돼 특공대가 수색을 마친 가운데 공연 관계자들이 재입장하고 있다. 2025.8.10[연합뉴스 제공]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한국체육산업개발 측은 오늘(10일) 오후 2시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팩스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 팩스에는 "체조경기장 내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여러 개 설치했다. 폭발 시간은 오후 4시 43분부터 8시 10분까지"라는 내용이 한글과 일본어로 병기됐습니다.

발신자는 자신을 조○○ 변호사라고 주장했지만 조○○이라는 변호사는 현재 활동 중인 대한변호사협회 회원 중에서는 존재하지 않아 사칭으로 추정됩니다.

오늘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열 예정이던 그룹 더보이즈 소속사에 따르면, 공연 시작은 오후 4시에서 6시 반으로 2시간 반 미뤘습니다.

경찰은 기동순찰대와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해 2시간가량 경기장 곳곳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차승은(chaletu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