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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마약류 ‘나도 양귀비’ 4483주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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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마약류 ‘나도 양귀비’ 4483주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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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압수한 ‘나도 양귀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압수한 ‘나도 양귀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제주 해역과 육상에서 ‘나도 양귀비’가 대량 발견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4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도내 11개 지역에서 마약 성분이 함유된 ‘나도 양귀비’ 4483주를 압수했다고 10일 밝혔다.

나도 양귀비는 관상용 양귀비와 외관이 비슷해 주민들이 혼동해 재배하거나 씨앗이 바람에 날려 텃밭과 야산 등에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명은 ‘파파베르 세티게룸 디시종(Papaver setigerum DC)’으로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 분포한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압수량은 2010주였으며 최근 몇 년간 발견 지역과 수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해경은 “기후와 토질이 자생에 유리해 확산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줄기에 털이 있고 도토리 모양의 작은 열매를 맺는 이 식물은 일반인이 관상용 양귀비와 구분하기 어렵지만, 열매에서 아편을 추출해 강력한 마약으로 가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육상 단속과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선박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과 해양 종사자의 마약류 유통·투약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도 병행하고 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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