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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에픽하이’]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5년 만에 모교인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를 찾으며 학력 위조 논란의 아픔을 털어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에픽하이’에서는 ‘유튜브 일 안 하냐? 골드버튼 왜 안 보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에픽하이 멤버들이 100만 구독자를 돌파하면 받게 되는 ‘골드버튼’을 수령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샌브루노에 위치한 유튜브 본사를 찾은 모습이 담겼다.
유튜브 본사에서 골드 버튼을 픽업한 에픽하이는 숙소로 이동하기 전 타블로의 모교 스탠퍼드를 방문했다.
타블로는 극구 반대했지만 “거기를 안 가면 아쉽지 않냐”라는 멤버들의 말에 설득됐고,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진짜 거기 다녔다”, “몇 번을 증명해야 하는 거냐”라고 푸념했다.
스탠퍼드 대학교는 타블로의 모교이지만, 지난 2015년 학력 위조 허위 의혹을 제기했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모임) 사건의 중심이 됐던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타블로는 이에 “가지 마, 충분히 찍혔어, 하지마”라고 반발했지만, 투컷과 미쓰라는 “여기까지 왔는데 스탠퍼드 가봐야지, 거기를 안 가면 아쉽지 않나”라고 장난스럽게 얘기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렇게 차를 타고 스탠퍼드로 이동하던 중, 투컷은 목적지에 대해 “그때 ‘MBC 스페셜’에서 15년 전에 와서 질질 짜면서 있었던 나무에 가야 한다”라고 말했고, 타블로는 투컷을 발로 차며 “너 바탕화면 이 OO야”라고 욕설을 퍼부어 웃음을 자아냈다.
‘타진요’ 사건 당시 타블로는 ‘MBC 스페셜’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던 중 스탠퍼드 교정에서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이후 다양한 방송에서 투컷은 해당 인터뷰 때 눈물을 흘리던 타블로의 모습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저장해뒀다고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타블로는 이른바 ‘크라잉 트리’를 배경으로 활짝 웃는 사진을 찍으며 아픔을 털어냈다. 2025년 버전의 사진을 완성한 에픽하이는 서로를 안아주며 위로했고, 타블로도 눈시울을 붉혔다. 이 가운데 투컷은 타블로의 웃는 사진을 통화 화면으로 바꾸는가 하면, ‘크라잉 트리’를 구글맵에 등록하려고 시도했다.
한편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타블로는 과거 억울하게 학력 위조 누명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스탠퍼드 대학 측을 통해 타블로의 학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