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7월 여객수, 전년比 3.2%↓
티웨이 8.1%·에어부산 12.5% 감소
일본·동남아 수요 줄어…"더위로 여행 미뤄"
티웨이 8.1%·에어부산 12.5% 감소
일본·동남아 수요 줄어…"더위로 여행 미뤄"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08. photo@newsis.com |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여름 성수기를 맞고 있지만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국제 여행 수요는 오히려 감소했다. LCC 국제노선이 집중된 일본과 동남아의 여행이 줄어든 것이 타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수는 802만55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70만6509명 대비 4.1% 증가한 수준이다.
하지만 LCC 수요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71만6184명의 국제선 여객수송으로 가장 많은 탑승이 있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2% 감소했다.
티웨이도 54만606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 감소했고, 에어부산의 경우, 33만9498명으로 12.5% 급감했다.
반면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은 지난달 국제선 탑승객이 154만175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 늘었다. 아시아나항공도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101만7860명을 기록했다.
이는 LCC들이 주력으로 하는 노선의 수요 위축 때문으로 풀이된다. LCC들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매출 비중이 60~70%에 달한다. 오랜 기간 일본과 동남아에 단독 노선을 취항하며 공을 들인 것이다.
하지만 올해 7월 일본의 대지진설 우려와 동남아 우기 시즌 등으로 해외여행이 미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성비 수요와 개인 관광 수요가 몰리는 여름 방학과 휴가 시즌이 갈수록 분산되다보니 오히려 더위를 피해 해외여행을 나가려는 수요도 많은 편이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내수경기 둔화와 공급경쟁 심화, 일본 대지진 우려까지 겹치면서 올해는 수요가 더 부진하다"며 "7~8월 도쿄·오사카 항공권 가격이 팬데믹 이전보다 낮은 20만원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 단적인 사례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상황 지속으로 LCC들의 재무구조도 위기에 빠졌다. 4000%가 넘는 부채비율로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했던 티웨이항공은 전날 ▲무상감자 ▲3자배정 유상증자 ▲영구채 발행 등을 발표했다.
앞서 제주항공도 1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운임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LCC들 전반의 재무구조가 많이 악화된 상황"이라며 "다른 LCC들도 자본확충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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