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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조정' 지적에…軍 "전년과 비슷, 8·9월 나눠서"

이데일리 김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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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조정' 지적에…軍 "전년과 비슷, 8·9월 나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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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UFS 기간 야외기동훈련은 7·8·9월에 걸쳐 실시
올해 대부분 훈련 정상 실시, 소규모 연합훈련만 9월에
"역내 안보 환경 고려"…중·러 시나리오 적용 가능성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당국이 올해 하반기 한미연합연습과 연계해 진행하기로 한 야외기동훈련을 일부 연기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다며 이전 훈련에도 7~9월에 걸쳐 40여건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기간 중 예정됐던 야외기동훈련(FTX) 중 절반을 9월로 미루기로 했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대해 훈련 수위를 조정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군 관계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작년 UFS에서는 7월 8월 9월에 40여 건을 실시했는데, 구체적 시기를 설명하지 않았다”면서 “이번엔 8월 계획된 훈련 일부를 9월로 조정하는 것으로, 훈련을 안 하려는 게 아니라 조정해서 나눠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한미는 오는 18~28일 계획한 40여 건의 FTX 중 20여 건을 9월로 조정했다. 단, 연합훈련 시나리오(CPX)와 연계되거나 미측의 장비가 사용되는 훈련, 필수적인 훈련은 모두 8월에 정상 시행할 예정이다. 9월에 시행할 연합훈련은 비행장 방호훈련 및 피해복구훈련, 장비 정비지원 훈련 등으로 대부분 대대급 이하 훈련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중국과 러시아의 한반도 상황 개입 가능성에 대비한 시나리오 적용과 관련해서 군 관계자는 “역내 안보 환경을 고려했다고 어제 발표했다”면서 “통제부에서도 그런 상황을 부여할지 안할지 모른다. 훈련 시나리오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한미 공동 브리핑에서 라이언 도널드 한미연합사·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은 “연합군의 노력은 북한의 위협을 최대한 방어하고, 한반도 지역에 가해지는 모든 위협에서 한반도를 지켜내는 데 있다”고 말해 이번 UFS에 중·러의 한반도 개입 상황에 대한 대응 노력이 강조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7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CH-47 치누크 헬기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CH-47 치누크 헬기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