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의 고전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백만장자 제이 개츠비와 그가 사랑한 데이지 뷰캐넌의 사랑에 초점을 두고 인간의 꿈과 사랑, 욕망이 가득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024년 전 세계 최초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개막,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흥행에 성공, 브로드웨이에서 롱런하는 인기작 반열에 올라섰고,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도 지난 4월에 개막 후,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국경을 초월해 사랑받을 수 있는 보편성을 확인했다.
원작 드라마의 탄탄함을 바탕으로 뮤지컬 장르에 맞추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스피디한 전개를 펼친다. 드라마틱한 음악은 한순간도 빈틈없이 귀를 사로잡고, 찰스턴, 재즈, 보깅, 탭 등 다양한 장르가 버무려진 소울 충만한 군무는 시선을 사로잡는다. 초호화 세트와 고해상도 LED 영상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절정의 호황을 누렸던 1920년대 재즈 시대를 재현해낸다. 또한, 토니상에 빛나는 세련된 의상과 이를 더욱 눈부시게 하는 조명까지, 고퀄리티 프로덕션으로 호평을 끌어냈다.
앞서 프리뷰 공연 기간 동안 이어진 호평에는 서울 오리지널 프로덕션만을 위해 특별히 캐스팅된 브로드웨이 배우들의 공이 크다. 제이 개츠비 역의 매트 도일(Matt Doyle)은 토니상 수상자의 명성을 입증했다. 센젤 아마디(Senzel Ahmady)는 자신만의 데이지 뷰캐넌을 축했다. 공연의 막을 열며 서사를 이끄는 닉 캐러웨이 역의 제럴드 시저(Gerald Caesar)와 데이지의 절친으로서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조던 베이커를 연기하는 엠버 아르돌리노(Amber Ardolino) 역시 캐릭터에 꼭 맞는 탁월한 기량을 선보인다. 더불어 극 중 중요한 촉매제 역할이 되어주는 머틀 윌슨의 제나 드 월(Jeanna de Waal)을 비롯해 톰 뷰캐넌의 웨스 윌리엄스(Wes Williams), 조지 윌슨의 탤리 세션스(Tally Sessions), 울프심의 에드 스타우덴마이어(Edward Staudenmayer)도 브로드웨이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무대매너로 객석을 휘어잡는다.
'위대한 개츠비'는 GS아트센터에서 11월 9일까지 공연되며, NOL 티켓, 티켓링크, GS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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