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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정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사진=이민정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배우 이민정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지난 7일 이민정의 유튜브 채널에는 "[긴급 편성] 이민정 대국민 사과 라이브"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한 팬은 "이병헌 배우가 얼마 전 팬클럽 생일파티에서 '어쩔수가없다' 홍보 때까지 아내 유튜브 팔로워가 50만 돌파가 안 되면 박찬욱 감독과 자기는 얼굴을 가려야 한다고 걱정하더라"고 말했다.
앞서 이민정은 유튜브 시작 당시 올해 목표에 대해 "구독자 수 50만명이 넘으면 박찬욱 감독님을 끌어와 볼까요? 이병헌과 박찬욱 감독님을?"이라고 폭탄선언을 했던 바 있다.
이민정은 그간 유튜브의 구독자가 50만명이 넘을 때까지 이병헌은 출연할 때마다 얼굴이 모자이크되며 철저히 봉인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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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정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사진=이민정 유튜브 영상 갈무리 |
이에 대해 이민정은 "우리 모두 다 걱정하고 있다. 영화가 두 달 후 개봉이고 홍보 방송이 9월16일에 나가야 한다"며 "자다가도 악몽을 꾼다. 진짜 이놈의 주둥이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한다"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8일 오전 8시48분 기준 이민정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35만5000여명이다.
이민정은 "영화 홍보를 해야 하는데 오빠가 블러 처리돼서 나가는 게 영화팀, 홍보팀에도 미안하고 오빠 팬분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라며 "남편이 '나는 네가 한 말을 번복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이때까지 스쳐만 지나가도 블러를 해놓고선 갑자기 홍보한다고 얼굴을 짜잔 할 수 없다. 우리는 이대로 가겠다'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신동엽 오빠도 '그렇게 불안해하지 마라. 왜냐면 그게 유튜브의 매력이다. 네가 내뱉은 말은 지켜야지'라고 하더라. 그래서 만약에 50만이 안 되면 남편 블러 처리해서 내보내라고 하더라"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
이민정은 민망한 듯 웃으며 "제가 잘못했습니다. 널리 널리 알려서 구독해주세요. 그러면 제가 이렇게까지 민망하고 미안한 상황이 되지 않으니까"라고 채널 구독을 간곡히 요청했다.
팬들은 "몸에만 블러 처리하는 거 어떠냐" "오징어게임 프론트맨 가면을 씌워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은 "몸에만 블러 처리는 이병헌씨가 거절했다. 마스크는 너무 답답할 거 같다"라며 "남편이 사람들에게 강요하고 구걸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래도 영화 홍보 잘 해보려고 한다. 구독 많이 눌러달라"고 시청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민정은 해당 영상 게시물에 댓글로 "영화가 11월쯤 개봉인 줄 알았다. 그리고 실제로 영화 홍보를 맡겨주실 줄 몰랐다"며 "고민을 털고 나니 그래도 마음의 부담이 한결 덜어졌다. 50만명이 안 되면…어쩔수가없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정은 2013년 배우 이병헌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이병헌은 오는 9월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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