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식구에 성추행당한 아내, 남편은 장모 따귀…"제정신 아니야"

'이혼숙려캠프' 14기 인내 부부의 사연에 MC 서장훈이 충격 받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이혼숙려캠프' 14기 인내 부부 아내가 시댁 식구에게 성추행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결혼 3년 차 인내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인내 부부 아내는 "남편과 2022년 헌팅으로 처음 만났다. 남편이 먼저 헌팅했다. 만난 지 10개월 만에 아기가 생겨서 결혼했다. 그런데 이건 사기 결혼이다. 저를 기만한 것"이라고 분노했다.

그는 "임신 후 남편의 빚을 알게 됐다. 아파트 대출 6천만 원, 놀고먹으며 쓴 빚 3천만 원이라 빚이 9천만 원이었다"며 현재 대출 이자가 최저 7%, 평균 10%, 최고 19%를 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혼숙려캠프' 14기 인내 부부의 사연에 MC 서장훈이 충격 받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특히 아내는 빚 문제로 인해 남편의 가족원 중 누군가에게 성추행당한 일도 있었다고 폭로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결혼 전 아내는 남자친구였던 지금 남편의 빚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다가 남편의 가족에게 연락했다.

아내는 남편의 빚 고민을 털어놓으며 "혹시 통화할 수 있으실까요"라고 말을 걸었고 술 취한 시댁 식구는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다고 그날의 일을 회상했다.

아내는 "그분이 제 차에 탔는데 갑자기 돌변해서 제 가슴을 만지고 '너를 내 여자친구로 삼겠다'고 말했다. 제가 '무서우니까 이러지 마시라'고 하니까 흉기를 꺼내면서 계속 몸을 만졌다"라고 힘겹게 털어놨다. 심지어는 자기 신체 일부를 만지라고 강요하기도 했다고.

이어 아내는 "남편과 블루투스 스피커로 통화를 했기 때문에 남편도 다 들은 내용"이라고 말했고, 남편 역시 "그렇다"고 동의했다.

남편은 당시 피의자가 도망치지 못하게 벨트를 잡고 폭행했다. 남편은 주변 상인들의 신고로 경찰 폭행 신고에 휘말렸다. 아내는 "무서워서 사건 처리는 안 했다"며 끝내 고소를 취하했지만, 성추행 장면이 계속해서 꿈에 나온다고 말했다.

아내가 시댁 식구에게 몹쓸 짓을 당한 사연을 고백하자 출연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남편은 "(그 식구가) 끝까지 (성추행을) 인정 안 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이 얘기를 꺼내면 '다 지난 일인데 그 얘기를 왜 또 꺼내냐. 왜 나한테 그러냐. 나는 모르니까 신고해라. 난 모르는 일이다'고 한다. 남편이 그럴 때마다 내가 이 사람과 왜 사나 싶다"라고 토로했다.

서장훈은 "(그 당시에)이 남자와 관계를 정리했어야 한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얘기다"라며 큰 충격을 받았다.

'이혼숙려캠프' 14기 인내 부부의 사연에 MC 서장훈이 충격 받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충격적인 일은 또 있었다. 남편이 말다툼 중 장모의 뺨을 때렸다는 것.

아내는 "아이가 신생아일 때 빚 문제로 싸웠다. 그 와중에 남편이 엄마 가방을 팽개치며 욕설을 퍼부었다. 남편이 엄마 얼굴에 뺨을 때렸다"고 말하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남편은 "네. 맞습니다. 한 번 이렇게 (손바닥을 내밀며) 쳤고요"라며 담담하게 인정했다. 변명 없는 빠른 인정에 오히려 스튜디오는 정적에 휩싸였다.

사건 이후 남편은 장모님께 무릎 꿇고 사죄했고 아내는 이혼까지 다짐했지만 결국 아들 앞에서 마음을 접었다.

아내는 "아기가 너무 불쌍했다. 어른의 잘못이지 아기는 잘못이 없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서장훈은 "다 제정신이 아닌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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