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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9회 역전 투런포' KT, 짜릿한 5-4 역전승…한화는 LG에 선두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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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9회 역전 투런포' KT, 짜릿한 5-4 역전승…한화는 LG에 선두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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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 사진=DB

강백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KT 위즈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52승 4무 51패를 기록, 위닝 시리즈를 수확했다.

반면 한화는 60승 3무 40패로 1위 자리를 LG 트윈스(63승 2무 41패)에 내줬다.

KT의 선발 고영표는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불펜으로 나선 최동환이 0.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강백호가 역전 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의 선발 와이스는 6이닝 6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불펜으로 나선 조동욱이 0.2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가 공격의 물꼬를 텄다. 4회말 문현빈과 노시환이 나란히 안타를 생산하며 무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채은성이 유격수 뜬공, 하주석이 삼구삼진에 그치면서 순식간에 2아웃이 됐다. 그러나 노시환이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고, 안치홍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한화가 2점을 선취했다.

한화가 대포로 격차를 벌렸다. 6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이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채은성은 고영표의 4구 133km 투심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트렸고, 한화가 4-0까지 달아났다.


6회까지 침묵하던 KT의 타선은 7회에야 깨어났다. 7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스티븐슨이 바뀐 투수 김종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 135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익수 뒤로 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8회초엔 이정훈의 안타, 황재균의 볼넷, 김상수의 2루타를 묶어 1점 더 보탰다.

KT가 드라마를 썼다. 9회초 선두타자 스티븐슨이 사구로 출루했고, 허경민은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한화는 마운드에서 박상원을 내리고 조동욱을 급히 투입했다. 그러나 조동욱은 폭투를 던진 뒤 희생플라이를 내줬고, KT는 3-4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1사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조동욱의 초구 146km 직구를 때려 역전 투런포를 뽑아냈고, KT는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KT는 9회말 마무리투수로 박영현을 올렸다. 박영현은 유격수 포구 실책과 안타 허용으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팀의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