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리’·‘가브리엘라’ 인기 조명
캣츠아이 [하이브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캣츠아이의 성공은 방탄소년단 이래 발전을 거듭한 글로벌 팝 스타덤을 제작하는 방시혁 의장의 독창적인 접근 방식에 대한 확인(Validation)이다.”
미국 블룸버그가 하이브의 1호 한미 합작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를 ‘팝스타 파워 랭킹’ 12위에 선정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 차트에선 포스트 말론을 1위로 꼽은 가운데 브루노 마스(3위), 비욘세(4위), 사브리나 카펜터(5위) 등이 줄줄이 이름을 올렸고,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도 18위에 안착했다.
블룸버그의 ‘팝스타 파워 랭킹’은 라이브 공연 수익, 티켓 매출, 앨범 판매량, 디지털 스트리밍, 인스타그램·틱톡 팔로워 증가세, 유튜브 조회 수 등을 종합해 매달 산출되는 차트다.
블룸버그는 캣츠아이에 대해 팬들이 참여한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고, 데뷔 과정을 조명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팝스타 아카데미:캣츠아이’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났다고 소개했다.
특히 올해 4월 발매된 ‘날리’(Gnarly)와 6월 공개된 ‘가브리엘라’(Gabriela)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이들의 노래는 처음엔 주류 청중에게 의미 있는 방식으로 다가가지 못한 듯했다”며 “이후 캣츠아이는 4월에 단순한 훅(Hook·강한 인상을 주는 후렴구)에 빠른 박자와 묵직한 베이스를 앞세운 ‘날리’를 발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노래는 버블티, 프라이드치킨, 테슬라 등 ‘날리’(gnarly·끝내주게 좋은)라는 단 하나의 단어로 묘사할 수 있는 다양한 사물과 경험을 나열했다”며 “이는 팬들의 열렬한 반응을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날리’는 지금까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1억660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고,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6200만뷰를 달성했다.
‘날리’와 ‘가브리엘라’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모두 진입하는 성과도 거뒀다.
블룸버그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얼마 전 K-팝을 더욱 큰 세계적 현상으로 만들 수 있다고 공언했다. 이는 이미 큰 성공을 거둔 방탄소년단 같은 아티스트를 통해서가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모집해 영어로 노래하는 다국적 걸그룹을 통해서였다”며 “이제 캣츠아이가 차트를 강타할 차례”라고 조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