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LAFC의 유니폼을 입었다. 7일(한국시간)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을 통해 2027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전날 LAFC의 홈구장을 찾아 2025 북중미 리그스컵을 관전하며 입단을 예고했던 손흥민은 이날 밝은 표정으로 새로운 출발의 기대감을 내비쳤다.
손흥민은 "우승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하다가 왔기에 몸상태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서류 발급과 같은 몇몇 절차만 해결이 되면 경기를 뛰는데 문제가 없다. 컨디션이 좋다. 빨리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인사드렸으면 한다"라고 인사했다.
손흥민의 등장에 LA 유력인사들이 발걸음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베네트 로즌손 LAFC 구단주와 존 소링턴 공동 단장을 비롯해 캐런 베스 LA 시장,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 헤더 헐 LA 시의회 의원, 김영환 주 LA 대한민국 총영사 등이 참석해 손흥민을 반겼다.
손흥민도 LAFC의 프로젝트에 가담하는데 자부심을 표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LAFC는 처음 고려한 선택지가 아니었다"라고 운을 뗀 손흥민은 "소링턴 회장의 전화를 받은 후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동안 토트넘에 모든 것을 쏟았기에 새로운 챕터가 필요했는데 큰 야망을 가진 LAFC에 합류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라고 화답했다.
LA는 축구뿐 아니라 프로스포츠의 성지라 부르기 충분한 도시다. 손흥민도 "LA는 수많은 챔피언의 역사를 지닌 도시"라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에 발맞춰 LA 지역 프로구단들이 환영 행렬을 선보였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는 LAFC가 구단 채널을 통해 손흥민 영입 소식을 알리자 댓글로 "웰컴 투 LA"라는 영문 인사를 남겼다. 손흥민의 계정도 태그해 "화이팅!"이라는 한글 표현도 덧붙였다.
여기에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도 "레츠 고!! 웰컴 투 LA!"라고 손흥민의 합류를 반겼고, 미국프로풋볼(NFL) LA 차저스 역시 "월클 쏘니!"라고 한글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LA 램스는 영문으로 "LA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고 손흥민을 환영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시장을 갖춘 LA답게 종목 간 교류가 활발하다.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잠시 뛰기도 했던 가레스 베일은 2022년 LAFC에 합류한 직후 다저스의 시구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LAFC에서 뛰었던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올리비에 지루 역시 클리퍼스 행사에 동참해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손흥민도 언젠가 LA 연고지 구단들과 협업에 응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팬들은 벌써 김혜성, 오타니와 투샷에 관심을 기울인다.
그만큼 손흥민 영입이 LAFC는 물론 현지 지역 사회에 미칠 영향이 대단할 전망이다. 'ESPN'은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영어 소통이 가능하고, 친화력을 갖춘 이미지이기에 미국에서 마케팅에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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